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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서 살아남기 4편-해외 앱스토어 공략

워터베어소프트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10.24 12:51

4.1 워터베어소프트 해외 공략 사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자 하는 모든 이는 여러 나라의 앱스토어 랭킹 안에 올라있는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꿈 꿀 것이다. 전 세계 85개 이상의 국가에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있고 해당 국가에 유통망이나 특별한 네트워크가 없더라도 위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 또한 앱스토어이다.

업다운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워터베어소프트 역시 해외 앱스토어에 대한 꿈을 져버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어학 학습이 중요하고 시장 저변도 넓은 일본/중국/대만 앱스토어에 먼저 출시를 해보자라고 생각하고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우선 첫 번째로 업다운 시리즈 중에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었는데 토익, 토플의 경우 일본 내 앱스토어 교육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라 있고 서적의 경우도 많은 판매량이 있는 것으로 봐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

아울러 한류 열풍이 있으니 제대로 된 한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이 있다면 이 역시 일본 앱스토어에서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한국인이 만든 한국어 애플리케이션이라면 현지 소프트웨어 개발사에 비해 장점도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도움이 됐다.

아이템을 결정하고 나서 번역 의뢰를 진행하였다. 번역은 지인의 소개를 구해서 프리랜서로 진행하였고 아무래도 프리랜서의 경우 100% 확실한 콘텐츠 제작은 역부족이라고 생각하여 전문 번역 사이트를 통해 크로스 체크를 하였다. 내부적으로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더더욱 외부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다른 마케팅 채널이 없으니 앱스토어 소개글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비즈니스 제품 소개 번역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사이트에 의뢰를 해서 진행을 하였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였고 Top5에 들어가는 수확이 있었다. 특히 한류 열풍의 영향 때문인지 <업다운 한국어 첫걸음>이 많은 판매가 되었다. 마케팅 방법은 한국과 동일하게 진행하였지만 언어의 한계로 원활하지는 못했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일본 앱스토어에서 높은 순위에 랭크되어있는 한국 개발사의 App들

워터베어소프트 뿐만 아니라 <파워 리스닝>, <퍼펙워드> 등의 한국 개발사의 App들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일본 시장은 6배 정도 한국 앱스토어보다 크기가 크며 토익 시험 등 어학 학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서 무척 매력적인 시장이다.

자신감을 얻은 워터베어소프트 구성원들은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해외 모든 국가의 앱스토어를 분석했고 고유 문화와 역사, 언어등을 알야하 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보니 유아 교육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유아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기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퀄리티가 높지 않고 간단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버무린 정도의 애플리케이션이 많았다.

이에 자신감을 얻고 준비하여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토들러 시리즈>다. 알파벳, 숫자, 색깔 등의 1~4세 사이의 유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고 학습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소재로 삼아서 제작을 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전체 50위 안에 드는 등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해외 앱스토어도 우리의 개발력, 디자인 능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가 있었다. 앞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개발자들이라면 가급적 국내 시장만을 염두에 두지 않고 아이디어, 기획 단계부터 해외 앱스토어 진출을 고려하여 준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4.2 KT, 오아시스 프로그램

그 동안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는 글로벌 출시에 대한 편리함 때문에 많은 개인개발자들이 전세계에 앱을 등록하여 판매를 해왔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하기엔 장벽이 있어왔고 현지 이통사의 개별 마켓에 런칭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이 필요하거나 서류상의 어려움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이런 고민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는 시도가 탄생했는데 KT의 오아시스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 One Asia Super Inter Store)’의 일환으로 KT가 일본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의 앱스토어 ‘도코모마켓’내에 ‘올레마켓’을 오픈했다고 8월31일 밝혔다.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소비자 특성에 맞는 게임과 유틸리티 분야의 앱 30여 종을 시작으로 NTT도코모 마켓에 입점했다”라며 “시장 특성에 맞춘 한류콘텐츠 등 연내 100개 앱을 추가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점으로 KT는 지난 7월 중국 차이나모바일 모바일마켓(MM)에 샵인샵 형태로 올레마켓을 입점한데 이어 5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1위 사업자 NTT도코모의 ‘도코모 마켓’에 입점국내 개발자의 우수 앱을 중국과 일본의 6억5천만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SK텔레콤 또한 ´글로벌 콘텐츠 유통지원센터(GDC)´를 통해 앱 번역 및 현지 단말 테스트 등을 지원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수상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위와 같은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현지화에 대한 비용 부담과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대학교 재학중에 벤처기업 이투스의 창업멤버로서 근무했으며 이후 SK커뮤니케이션즈 재직중에 스티브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졸업식 연설문에 크게 감동받아 "워터베어소프트"를 창업하여 혁신적인 모바일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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