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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tv 2014년 결산, 드라마왕국은 'tvN', 예능은 '춘추전국시대'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5.01.06 17:42 / 수정 2015.01.06 17:43

KT(회장 황창규) 올레tv에 따르면 지난해 VOD 드라마 매출 1위는 '나쁜 녀석들(tvN)'이었다. 올레tv가 지난해 1~12월 VOD로 서비스된 드라마의 편당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다.

올레tv 2014년도 드라마 VOD 편 당 매출 1위 '나쁜 녀석들'

편당 매출 1위 드라마, '나쁜 녀석들(tvN)'…"드라마왕국 tvN 만든 1등 공신"
6일 올레tv에 따르면 '나쁜 녀석들'은 평균 에피소드 당 3,500만원이 넘는 수익을 챙겼다. 편당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드라마는 '나쁜 녀석들'이 유일하다. 회사 측은 이 작품의 인기에 대해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19세 이상 관람가로, '19금' 작품은 연령제한이 낮은 드라마보다 VOD 구매율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tvN은 이 작품에 이어 '미생'과 '연애 말고 결혼'을 각각 매출 2위, 4위에 올리며, 새로운 '드라마 왕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안방극장을 달군 '별에서 온 그대(SBS)'는 3위에 오르며 지상파 드라마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황후(MBC)', '신의 선물(SBS)', '괜찮아 사랑이야(SBS)', '운명처럼 널 사랑해(MBC)', '왔다! 장보리(MBC)' 등 지상파 작품이 5~9위를 기록한 가운데, '밀회(JTBC, 10위)'가 TOP10에 진입하며 종편 드라마의 흥행 가능성을 알렸다.

플레이 수 1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SBS)'…"'다시보기'서 감동 이어져"

이용횟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조사에서는 지상파 작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VOD로 가장 많은 시청자가 찾아 본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였다. 편 당 47만 번 ?樗?플레이(play)됐다. 이어 '연애의 발견(KBS2)'과 '괜찮아 사랑이야', '운명처럼 널 사랑해', '기황후', '밀회', '닥터이방인(SBS)', '신의 선물(SBS)', '너희들은 포위됐다(SBS)', '왔다!장보리'가 2~10위에 올랐다.

편당 매출 1위 예능, '무한도전(MBC)'…"하지만 종편, 케이블의 약진"

예능 VOD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다. 전통의 강자 '무한도전(MBC)'은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VOD 매출 1위에 올랐다. 'K팝스타4(SBS)'와 '슈퍼맨이 돌아왔다(KBS)'는 각각 2, 3위를 기록하면서 지상파 대표 예능의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예능 VOD 시장은 특정 채널의 쏠림 없이 팽팽한 경쟁 관계를 유지했는데 '꽃보다 청춘(4위, tvN)', '슈퍼스타K6(5위, Mnet)', '히든싱어3(6위, JTBC) 등 매출 상위 6편이 모두 다른 채널에서 나왔다. 특히 종편, 케이블의 약진이 눈에 띄었는데 4~6위 작품 외에,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tvN)', 비정상회담(jtbc), 삼시세끼(tvN)' 등 7~10위도 지상파가 아니었다.

플레이 수 1위 예능, '비정상회담(JTBC)'…"'무한도전' 아성 무너뜨려"

편당 VOD 이용횟수에서는 '비정상회담(1위)'이 '무한도전(2위)'을 넘어서는 깜짝 성과를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한 때, “IPTV=무한도전 플레이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VOD를 통해 '무한도전'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난 해만큼은 'TV다시보기'에서 '비정상회담'의 화제와 인기가 '무한도전'보다 한 수 위였다"고 밝혔다.
 
이들 프로그램에 이어, '슈퍼맨이 돌아왔다', '런닝맨', '개그콘서트', '마녀사냥', '우리 결혼했어요' 등은 예능 프로그램 VOD 이용횟수 기준 3~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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