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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남기는 내 속마음 'MOCI:모씨'

객원리뷰어 권태완 기자 ㅣ seomindang@gmail.com
등록 2015.07.09 16:50 / 수정 2015.07.13 17:55
MOCI : 모씨
업데이트: 2015.07.03
용량: 6.2MB
제작사: NRISE,Inc.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등급: 전체이용가
가격: 무료

누군지 모르는 사람을 지칭할 때 우리는 모씨라고 지칭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어플 'MOCI : 모씨'는 그 단어 그대로 어플 안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을 밝히지 않고 익명으로 소통하는 어플입니다.

요즘같이 자신을 드러내며 활동하는 SNS와는 조금 다른, 아니 완전히 반대의 개념의 어플이죠. 보통 익명의 가장 큰 단점은 공격성으로 대표되지만 'MOCI : 모씨'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측 하단의 메시지 마크를 눌러 자신의 이야기를 작성하고 선택해 올리기만 하면 끝입니다. 만약 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전달 될 수 있고, 전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 신경쓰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 'MOCI : 모씨'는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MOCI : 모씨'에서는 자신을 표현할 것은 단 하나의 카드 메시지 밖에 없습니다. 이 카드 메시지를 올리고 다른 유저들은 그 메시지에 반응합니다. 사진과 영상 같은 강렬하게 전달하는 매체가 없음에도 유저들이 작성한 짧은 글은 어떤 사진이나 영상보다 다른 이에게 강하게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TV에서는 익명성을 공격성으로 많이 표현하지만 'MOCI : 모씨'에서 보면 익명성은 슬픔이라고 보일 정도로 많은 이들이 고민을 올려놓고 그것을 서로 보듬어주고 있습니다. 자주 보이는 카드들의 내용은 외로움이 많이 보입니다.

SNS를 보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행복해 보이지만 'MOCI : 모씨'에서는 그런 겉의 행복을 보여주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고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어 익명이지만 가장 따뜻한 느낌의 어플입니다.

어플을 소개하면서 이렇게 기능에 대해서 말할 필요 없는 어플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단순하면서도 꼭 필요한 것만 있으며, 기계를 사용하면서 가장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어플입니다.

그리고 'MOCI : 모씨' 어플을 둘러보면 사용하는 유저들이 어플을 참 잘 만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간혹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 이곳에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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