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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톡'이면 외국인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

객원리뷰어 안세종 기자 ㅣ nacsuh@gmail.com
등록 2016.12.16 14:29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업데이트: 2016.12.13
용량:
제작사: 한컴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등급:
가격: 무료
구글이 인공지능 신경망을 통한 구글 번역기능의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이에 질새라 국내 모 기업도 파파고 라는 번역 서비스를 출시했지요. 그간 흥미로운 기능정도로 생각되던 실시간 번역 기능이 갑자기 주목받는 분야가 된 느낌입니다.

앞으로 10년 이내에 외국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과격한 주장이 나올 정도지요. 외국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어가 낯선 상황에서 실시간 번역 앱의 도움을 받은 적이 상당히 있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옵니다. 이제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흥미의 분야의 넘어서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정도까지 발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유명 IT기업인 한컴에서도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라는 다소 귀여운 이름의 실시간 번역앱을 내놓았습니다. 다양한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하 지니톡)에 대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번역기를 판단하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그냥 번역이 자연스럽게 잘 되면 되는 것이죠. 그간 나왔던 번역기능은 자연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문법에 맞는 문장만 한정된 조건하에서 겨우 알아볼 수 있는 수준으로 번역하는 정도였습니다. 우리가 대화할 때 쓰는 자연어를 번역하기엔 부족했지요.


그러나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자연어 번역이 꽤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지니톡 또한 상당한 번역 능력을 보여줍니다. 문장을 끊어서 또박또박 발음해야하고 짧은 문장 위주로 말해야 번역이 잘되지만, 실시간으로 두가지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서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은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메뉴를 터치해 각각의 언어를 인식시켜 대화를 하는 앱은 전에도 있었지만, 특별한 조작 없이 두 언어를 동시에 인식하여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번역을 번갈아 하는 것은 지니톡만의 강점입니다. 게다가 깨알같은 한글 발음 표기는 외국언어 발음에 자신이 없는 분들에게 소소한 안심을 줄 수 있는 깜찍한 기능이네요.




사용자가 번역에 불만을 가질 경우, 해당 번역에 대해 개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점도 좋은 것 같습니다. 번역 기능은 빅데이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피드백이 쌓이면 더욱 번역 품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8년 평창올림픽 공식 지원 앱으로 선정된 앱 답게 다양한 언어 번역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대부분의 번역 앱이 영어를 기준으로 유럽 언어 조금과 중국, 일본어 정도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니톡은 흔히 접하기 힘든 동남아시아와 러시아어도 지원합니다.

또한 문자메세지를 불러와 바로 번역을 제공하기도 사진을 찍어 사진에 나온 언어를 번역하는 재미난 기능도 있습니다.


실시간 번역은 지금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동안 정체되어 있던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기존의 인식을 뛰어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번역 분야에 있어서 지금이 그러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러다가 정말 10년 정도 지나면 스마트폰 하나로 자유롭게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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