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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알바, 나와라 얍! '알바천국'

객원리뷰어 안세종 기자 ㅣ nacsuh@gmail.com
등록 2017.01.09 11:30
알바천국
업데이트: 2016.12.15
용량:
제작사: (주)미디어윌 네트웍스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등급:
가격: 무료


주휴수당이라는 생소한 개념이 있었습니다. 법적으로 정해진 제도인데 정말 거의 아무도 몰라서 챙기지 않았던 혜택이지요.

주휴수당을 간단히 정리하면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결근 없이 근무일수를 다 채운 사람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수당'을 뜻합니다. 예전부터 있어왔던 제도이지만, 실제로 챙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르바이트와 일자리를 주선해주는 알바천국이란 곳에서 '주휴수당'을 챙기라면서 캠페인을 벌인 것이죠. 그동안 모르고 돈을 못받았던 아르바이트생이나 정말 말 그대로 그런 게 있는지 몰라서 돈을 안주었던 사장님들 양쪽에서 모두 난리가 났습니다.

주휴수당에 얽힌 이러저러한 소동이 한동안 지나간 뒤, 이제는 주휴수당에 대해 모두들 알고 챙기는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소동에 중심이 되었던 알바천국은 전국 사장님들의 원망도 많이 받았지만, 수많은 아르바이트생의 호감을 얻는데도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하면 알바천국,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부동의 1위가 됐지요.


알바천국에서 출시한 모바일 '알바천국' 앱은 아르바이트라는 일의 특성상, 젊은 구직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앱입니다. 그래서 앱의 디자인이나 UI가 무척이나 밝고 발랄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라고 해도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메뉴는 구직과 관련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역별, 역세권별로 젊은 분들이 취업하기 좋은 장, 단기 알바가 각종 업종별로 정리되어 표시되고, 개인 맞춤에 의해 원하는 시간이나 조건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구직 사이트와는 다르게 이력서를 요구하지 않으며 게시된 업체 정보를 보고 전화를 바로 걸어 구직을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주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직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개인 회원으로 등록해 로그인을 하면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 그러면 좀 더 전문적인 직종으로 구직 신청이 가능합니다. 아르바이트와 정규직의 사이에 걸쳐있는 미묘한 영업직이 이러한 경우에 많이 들어가는데, 이를 통해 합리적인 조건으로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습니다.


알바천국은 아르바이트생들의 천국이라는 줄임말답게 앱 내에서 아르바이트생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표준 계약서 및 미성년자 근로 계약서 작성을 비롯하여 임금체불 업주를 고발할 수 있는 메뉴도 있고, 다양한 사례와 교육을 통해 악덕 업주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아르바이트생의 커뮤니티도 지원하여 일자리를 다른 이에게 넘겨주어야 하거나 해당 업체의 평판 등도 서로 공유하며 법원에서 공고하는 악덕 체불 업주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는 등, 사회적인 약자인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여러 가지 제도적 안전장치를 갖추어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알바천국' 앱을 살펴보기 전에는 주휴수당으로 이슈 몰이를 했던 알바천국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을 한다고 생각했었으나, '알바천국' 앱 전반에 녹아있는 아르바이트 권리 신장을 위한 여러 가지 세심한 메뉴를 보면서 생각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알바천국' 관계자들이 얼마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우에 진심으로 관심이 많은지 절절히 느껴집니다.

젊은 만큼 경험도 많이 해야 하고 때론 고생도 해봐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경험과 고생이 필요하다고 젊음을 착취해도 된다는 소리는 아니지요. 그동안 나쁜 사장님 밑에서 제대로 된 임금도 못받고 고생했던 아르바이트생 여러분, 알바천국에서 좋은 사장님 만나 정당하게 돈 받고 좋은 사회 경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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