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왕 for Kakao☆
업데이트: 2018.11.14 ☆
용량: 94MB☆
제작사: FunnyPack Inc.☆
다운로드: 구글플레이☆
등급: 만 3세 이상☆
가격: 무료☆

오늘은 비슷비슷한 카카오게임들 중에서 조금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봤습니다. 바로 '낚시왕 for Kakao'.

애니팡의 초대박 이후 프렌즈팝까지 캐릭터만 살짝 바꾼 퍼즐 형식의 게임들에 질려서 한동안 카카오게임이라면 쳐다도 안봤었는데 같은 사가 형식이라도 '낚시'를 아이템으로 한 건 좀 흥미로웠습니다. 보통 카카오게임은 여성이나 학생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낚시'는 그런 타깃과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이기 때문이죠. 일단 휴일에 아버지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기분으로 앱을 실행해봤습니다.

첫 화면부터 생동감 넘치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웬만한 게임의 그래필 퀄리티는 시작 화면에서부터 알 수 있죠. 이 정도면 이 게임 기대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낚싯대를 따라서 스와이프하면 낚싯줄을 던질 수 있고, 이후에는 릴을 터치하며 감아올리는 방식입니다.

낚시꾼들이 주말마다 낚싯대를 놓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짜릿한 손맛에 있는데요, '낚시왕 for Kakao'는 이 부분을 상당히 잘 구현했습니다. 릴을 감다가 물고기가 걸리면 순간적으로 휴대폰에 진동을 주어서 실제 손맛과 유사한 느낌을 주더군요. 게다가 한번 물고나면 릴을 감을때마다 진동이 느껴지며, 상단에 피버바를 두어 일정 부분 릴을 풀었다 감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피버바가 빨간색으로 찰 수록 실제로 내가 낚싯대를 당기는 것처럼 손 뿐아니라 몸에도 힘이 들어가더군요.

릴을 적당히 풀었다 감아야지, 계속 감고 있다가 피버바가 MAX에 도달하면 낚싯대가 끊어지게 됩니다. 이 부분 또한 괜한 긴장감을 주어 플레이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각 스테이지마다 걸려있는 어종이 다르고, 낚시에 성공하면 해당 물고기를 수족관에 담아서 성장시킬 것인지, 팔아서 돈으로 교환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성장을 선택하면 무료 성장과 고급 성장이 있는데, 고급 성장은 코인이 드는 대신 시간이 상당히 단축됩니다.

수족관에 담아서 성장을 시키면 어종별로 할당된 시간이 지난 후 물고기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잡고나서 당장 팔 것인가, 기다렸다가 성장 후 더 높은 가격을 받고 팔 것인가는 유저의 선택에 달렸죠. 이런 부분에서 아마 자신의 투자 성향을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럭키박스' 인데요.

첫번째 럭키박스는 서브마리너라고 명명된 푸른색 낚싯대가 들어있었습니다. 처음에 칙칙했던 검정색 낚싯대에 비해 훨씬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 당장 장착하고 몇판 더 깨러 가게 되더군요.

럭키박스는 게임  내 코인인 '젬'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받은 럭키박스는 일반 럭키박스였는데, 고급 럭키박스에는 뭐가 들어있을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이렇게 장비를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는 럭키박스 뿐만 아니라 상점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점에서는 각종 낚싯대와 낚싯줄, 젬, 골드, 에너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낚시는 장비빨(?)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상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실 것 같습니다.

'낚시왕 for Kakao'는 카카오게임답게 사가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는 재미도 있을 뿐더러, 일정 스테이지 이상 넘어가면 타임어택, 라이벌리그, 대회 등 새로운 미션에 참가할 수 있어 승부욕을 자극하는 좋은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스테이지 뿐 아니라 '자유낚시'도 즐길 수 있어 미션이나 스테이지 없이 유유자적하며 낚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도 적합한 게임입니다.

게임 내에서는 매일 일일미션을 부여하고 있으며, 주간랭킹, 명예의 전당 등 유저들의 점수를 순위로 보여주어 더욱 승부욕을 불타게 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오락기에 내 이름이 가장 위에 있어야만 자리를 떠나던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도 놓치실 수 없겠죠?

직접 해보니 '낚시왕 for Kakao'는 여자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낚시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다양한 어종과 아이템을 통해 낚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게임입니다. 특히 가오슝, 홍콩, 시드니 등 다양한 낚시터 배경을 선택할 수 있는데 그래픽 또한 아름다워서 충분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퍼즐형 게임에 질리신 분들에게 '낚시왕 for Kakao'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