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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고성능 전기차 기술보유 유럽기업에 1천억 통큰 투자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19.05.14 15:48 / 수정 2019.05.14 18:18

정의선 수석부회장 "고성능 차량 개발을 위한 최고 파트너
'리막(Rimac)'에 8천만 유로 전략 투자
2020년 고성능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개발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사진 좌측에서 두 번째)이 리막의 작업 현장에서 마테 미락 CEO(사진 좌측에서 네 번째)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기아차는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하이퍼(Hyper) 전기차 업체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 이하 리막)'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13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Zagrev)에 위치한 리막 본사 사옥에서 3사 주요 경영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기아차는 지향하는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소비자들에게 놀라운 가치를 제공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탈바꿈하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고성능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Prototype) 모델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리막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업체로 고성능 차량에 대한 소비자 니즈 충족과 당사의 '클린 모빌리티' 전략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도 프로젝트 경험이 풍부해 당사와 다양한 업무 영역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리막의 활력 넘치는 기업 문화가 우리와 접목되면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테 리막(Mate Rimac) CEO는 "우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력과 미래 비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력으로 3사는 물론 고객에 대한 가치 극대화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리막'은 2009년 당시 21세 청년이었던 마테 리막이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EV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 강자로 꼽힌다.


2016년 리막이 개발한 'C_One'은 400m 직선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경주인 드래그 레이싱에서 쟁쟁한 고성능 전기차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C_Two' 역시 1888마력(ps)의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1.85초 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과시했고 현재 고성능 하이퍼 전기차 모델의 소량 양산 및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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