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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412억 규모 유증…급한불껐다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5.15 16:00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5일 이사회를 열고 전환 신주 약 823만5000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412억원 규모에 달한다.

회사는 보통주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환 신주 발행을 통해 약 412억원 규모의 증자를 브리지(가교) 차원에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주금 납입일은 6월 20일이며, 증자 시 총 자본금은 약 5187억원이 된다. 주요 주주인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은 이번 브리지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당초 케이뱅크가 올해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한 유상증자 규모인 5900억원의 14분의 1에 그친 수준이다. 당시 유상증자는 은산분리 규제(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제한)를 완화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시행으로 주요 주주인 KT가 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을 전제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KT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인 사실 등을 이유로 지난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함에 따라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보다 안정적인 자본확충 기반 구축을 위해 신규 주주사 영입 방안을 주요 주주사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과 신규 주주 참여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정 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환 신주 증자가 결정된 만큼 지난 1월부터 추진하고 있던 기존 유상증자는 잠정 중단하고, 추후 신규 주주사 영입 상황에 따라 새로 이사회를 열어 규모 및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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