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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내가 먼저야" 생태계 구축에 사활 건 통신3사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6.11 16:12

SKT T타워./SKT제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오피스, 오픈랩 구축을 선포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이는 5G 네트워크 선점을 통해 선도 이미지 구축과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이통3사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1호 고객으로 명화공업을 확보하고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생산라인에 고화질 카메라와 5G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제품의 결함 여부를 확인하는 5G AI 머신비전이 중심이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공정에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적용도 논의하고 있다. 신세계와는 5G 미래형 유통매장을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과 스마트팩토리, 유통매장 등 5G와 산업 협력모델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5일 을지로 본사에서 삼성전자·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사는 5G 스마트오피스 신규 서비스 기획·개발, 각사 제품·서비스 결합을 통한 통합 패키지 구성, 공동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3사는 공동 서비스 기획·개발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스마트오피스 통합 패키지와 서비스를 출시한다. 통합 스마트오피스 서비스는 ▲ 모바일 기업전화 ▲ 협업 솔루션 △ 모바일 중심 업무환경 ▲5G 네트워크 등이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올 초 서울 종로구 소재 센트로폴리스 빌딩에 구축한 ‘5G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한 바 있다.

KT는 apM이커머스, 알에스오토메이션과 협력해 패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에 나섰다. 5G 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작업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적용 후 내년 4000여개 봉제공장으로 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KT의 주요 고객사다.

또한 지난해 9월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 이어 판교에 두번째 5G 오픈랩을 열었다. 판교 KT 5G 오픈랩은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트업과 일반 개발자 등 누구나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차세대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을 개발하는 판교의 유망한 스타트업 인프라와 협력해 창의적인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강변 테크노마트에서 인빌딩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LGU+ 제공

LG유플러스는 드론 기반 스마트폴리스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흥시, 시흥경찰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상반기 중 드론, 자율주행차, 로봇, 퍼스널모빌리티 등 미래 무인 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내 시범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후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폴리스 사업을 고도화한다. 

또 대형 빌딩의 내부 서비스 강화를 위해 5G 인빌딩용 장비를 설치, 장비와 안테나를 케이블로 연결해 5G 품질을 확보하는 솔루션 검증을 완료했다. 시범적으로 강변 테크노마트 판매동과 사무동의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서비스하는 인빌딩 5G 장비를 구축, 품질 측정 결과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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