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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교육서 인증서 발급까지…스마트폰 매장의 변신

등록 2019.06.12 17:01 / 수정 2019.06.12 17:08
등록 2019.06.12 17:01 / 수정 2019.06.12 17:08
SKT, T월드서 노년층 스마트폰 교육…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추진
KT, 직영대리점 M&S서 공인인증서 발급
LGU+, 인근 매장에 상담 전화 연결 시스템 구축

/SKT제공

이동통신사 매장들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한 장소가 되기 위해 변모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 판매를 넘어서, 노년층 스마트폰 활용 교육장소로 변하는가 하면 공인인증서 발급이 어려운분들의 발급 도우미 등 고객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매장 및 대리점이 동네 주민을 위한 정보센터로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구매 경로가 확대되면서 방문이 줄어든 이통사 매장을 다양하게 활용해 고객의 발길을 끌고,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자사 대리점을 취약계층 복지지원과 청년·경단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변신시켰다. 이는 ICT 기술을 활용한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는 회사가 사회적 가치 경영의 일환으로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서울·수도권 30개, 지방 24개 공식 대리점 'T월드'에서 실버세대 대상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진행 중인 각 매장에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교육을 받은 직원이 2명씩 배치돼 노년층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결제·예약 등 앱 활용 방법이나 스마트폰 기기 사용법 등을 교육했다. 실버세대를 위한 스마트폰 교육은 올해부터 전국 300여개 매장으로 확대 시행했다. 시행 5개월만에 수강생은 2000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해 사진·영상 교육 ▲SK ICT 계열사 전문가 초청 교육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로봇 코딩교육 등 어린이·일반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유통망의 ICT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공공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매장내 광고판을 통해서 실종 아동을 표시하거나, 미세먼지, 재난정보 등을 담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공인인증서를 다루지 못하는 노인층을 위해 매장 내에서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KT M&S 매장./KT제공


KT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250여개 직영대리점(M&S)에서 공인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공인인증기관 이니틱과 공인인증서 등록대행 기관 계약을 체결했다.

이니텍 공인인증서는 발급 받은 은행, 증권사 등에서만 사용 가능한 사설인증서와는 달리 본인인증, 금융기관, 인터넷 서류 발급 등 모든 업무에 사용 가능한 범용 공인인증서다. 범용공인인증서 발급 기관은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금융결제원,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이니텍까지 총 6개이며 이니텍은 지난해 6월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니텍 범용 공인인증서 접수처를 M&S 매장으로 확대해 매장이 운영되는 저녁 시간이나 토요일에도 접수를 할 수 있다. 안치용 KT 영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이번 범용 공인인증서 발급 외에도 KT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어떤 편의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며 “이니텍과의 공인인증서 등록 대행 협업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KT M&S 매장을 방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직영 매장에 고객센터 상담전화를 연결해 가입자가 인근 매장에서 신속한 상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장 대표번호 시스템은 LG유플러스 매장에서 고객센터와 같이 전화상담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제도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전국 1600여개에 달하는 매장 내부에 고객센터와 동일한 상담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전화상담 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매장에는 전화 상담 문의가 많지 않아 신속한 통화 연결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5월 매장 대표번호 시범 운영에서 고객들의 평균 ARS 대기 시간은 4월에 비해 40초 가량 단축됐다. 또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고객센터와 달리 매장에선 영업이 끝나는 오후 8시까지 상담을 할 수 있다. 주말에도 매장 전화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입자들은 영업 매장에서 제공하는 개인 맞춤 관리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모바일 서비스를 비롯해 인터넷, IPTV 결합 등에 대해서 담당자 변경 없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기존 고객센터에선 확인이 어려운 현장 인기 스마트폰 모델 등을 추천 받는 것도 가능하다. 또 매장에서는 해당 지점 가입 고객에게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지속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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