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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LG 디지털전환 LG CNS가 견인, "2023년까지 전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6.19 16:44

테크데이 개최…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 출시
클라우드·AI빅데이터 플랫폼 공개 디지털 전환 본격 추진
AI빅데이터 플랫폼 'DAP 2.0' 공개, 사무 업무 효율화 'RPA' LG 계열사에 적용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CNS 테크데이에서 정우진 LGCNS 클라우드담당 상무가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문경 기자

LG CNS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블록체인 등 기술을 활용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 설명회 ‘테크데이 2019’를 개최하고, 관련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첫 발표로, 사업 환경에 맞춤형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통합 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소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이날 정식 출시됐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 확장, 통제하며 효과적인 운영을 가능케해준다. 또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분석과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 절감효과를 가져다주며, 기업의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정우진 LGCNS 클라우드담당 상무는 "대부분 선도 기업은 클라우드를 빠르게 자사 사업, 플랫폼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에 뛰어나다"며 "클라우드엑스퍼도 퍼블릭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서비스 부분 등에서 클라우드를 서비스형태로 제공하면서, 멀티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리스' 즉, API서비스로 개발해 가동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LGCNS는 클라우드엑스퍼를 오픈이노베이션(OI) 형태로 운영한다. 미국 슬라럼, 캐나다 엠보틱스 등 해외 클라우드 전문기업을 비롯, 메가존, 오픈소스컨설팅 등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협약을 맺었다. 향후 OI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기업을 인수합병, 투자할 계획도 있다. 정 상무는 "글로벌시장은 성장이 많이 된 업체 선정하는것이라 한계는 있지만 인수합병, 투자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몇건이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023년까지 LG 전 그룹사의 IT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90%이상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LG CNS에서는 시스템의 80~90%를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며, 다른 계열사도 차즘 전 시스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활 예정이다. 현재는 전계열사가 9대 1로 비율로 프라이빗,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성돼 있지만 이를 퍼블릭으로 전환해 1대 9의 비율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LG 계열사 중에서는 LG화학의 경우 개발테스트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며, LG유플러스는 게임, 영상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LG생활건강도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CNS 테크데이에서 임은영 LGCNS RPA플랫폼팀 팀장이 RPA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문경기자


◆ AI빅데이터 플랫폼 'DAP 2.0' 공개…"비즈니스 혁신 달성"

LGCNS는 지난 2017년 출시한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1.0'에 이어 이번에 DAP 2.0을 공개했다. DAP 2.0은 전작보다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했다.

디에이피 2.0은 ▲기업의 AI빅데이터 개발 환경 구축 ▲기업이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공장의 부품·제품 불량검사 ▲챗봇 서비스 ▲음성인식, 자연어 이해 기술 ▲이미지나 동영상을 분석하는 AI 시각 지능 서비스 등 AI빅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회사는 실제 제조공장에 부품 불량 검사를 수행하는 비전검사를 수행하니, 불량품 분류 정확도가 기존 80%에서 99%까지 높아졌다. 또 손해보험사에서 사기 검출을 위해 몇건의 사기건의 데이터를 증폭시켜 AI 딥러닝 학습을 시켰더니, 사기 검출 확률을 90%대로 높였다.

최기선 LGCNS 엔터프라이즈빅데이터 담당은 " 저희는 기존에 존재하던 사업에 AI빅데이터를 접목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것 목표"라며 "비즈니스에 정말 필요한 데이터 프로그램에 모아놓고 활용해 자산을 쌓고 자산이 모여 비즈니스 혁신 달성할수있다. DAP 2.0은 기업의 이런활동을 도와줄수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인천공항, 국세청 등 주요 기업과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 사무업무 효율화위해 LG 계열사 'RPA' 도입…올해 외부로 사업 확장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사무직의 디지털전환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했다. 지난해에 표준솔루션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만들며 1년간 LG 계열사에 도입, 운영을 했다. 임은영 LGCNS RPA플랫폼팀 팀장은 "올해 계열사의 SC, 생산마케팅 등 전밸류 체인으로 확대 예정이며, 1월 기준 10개계열사에 적용했다"며 "사무직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RPA의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RPA는 사람이 하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컴퓨터 작업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한 규칙에 의해 다량의 수작업과 다수의 작업자가 필요하고 예외사항이 적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 IT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기업 업무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됐지만, 아직도 업무의 약 30% 가량은 데이터 집계·가공·공유 등의 단순 반복업무로 남아있다.

올해는 1년이상 운영한 노하우, 역량으로 외부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 팀장은 "작년까지는 그룹사에서 역량과 안정성 확보했다면, 올해 금융 등 여러산업으로 확장하려하고 있다"며 "경쟁력은 다른 솔루션들도 훌륭하지만, RPA에 중요한 것은 개발, 운영하면서 확보한 운영노하우인 것 같다. 사업 제안 전략에 이를 가장 첫번째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CNS 테크데이에서 김기영 LGCNS 블록체인사업팀 단장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문경기자


LGCNS는 또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산업영역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의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모나체인은 ▲지자체·대학교 등과 연계한 지역화폐 서비스 ▲지문 등 생체정보를 통한 모바일 디지털 신분증 ▲중요 문서의 작성, 전송, 폐기 등 위변조 없는 문서 이력관리 ▲제품 생산에서 고객 인도까지 전 과정에 있어서 이력과 거래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밝혔다.

지역화폐 서비스의 경우 회사는 지난해 한국 조폐공사의 지역상품권 사업을 수주해 시흥시, 성남시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추가 지자체 사업을 계약해, 내년까지 20여곳의 지자체에 지역상품권 시스템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시범 운영중인 커뮤니티 화폐,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등 블록체인 신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기영 LGCNS 블록체인사업팀 단장은 "국내 탑3 블록체인 솔루션이 될수있도록 목표"라며 "블록체인,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2000여명의 인적 자원, 역량을 기반으로 퍼블릭 중견사업자와 공유 생태계를 만들며, 표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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