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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SKT, 전국 300개 5G 특구 조성한다…'5G 클러스터' 전략 발표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7.18 12:38

서비스·핵심상권·썸머·B2B 등 4개 분야 공략
내년 최대 300개 클러스터 구축 목표
5G와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색을 접목
"5G 클러스터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 패러다임 전환할 것"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서 열린 5G 클러스터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정문경기자

SK텔레콤이 전국에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구축한 '5G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우선 전국 핵심 상권과 여름 피서지 등을 중심으로 5G 클러스터 구축에 나섰으며, 5G 특구 별 특성에 맞춰 네트워크·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5G팩토리, 병원 등 B2B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B2B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이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5G 스마트오피스에서 ▲서비스 ▲핵심상권 ▲썸머 ▲B2B 4개 분야의 '5G 클러스터' 전략을 공개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촘촘하게 구축된 초밀집 5G 네트워크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특색있는 혜택, 기술 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클러스터'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5G 클러스터에 가면 커버리지, 속도, 안전성 측면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클러스터별 색다른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5G 클러스터에 5G 기반의 초(超)밀집 네트워크 기반으로 AR·VR, AI 등 ICT 기술이 융합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까지는 최대 300개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색을 5G와 접목시켜 지역 경제 균형 발전에 기여하고,국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 고객 생활·지역사회·산업의 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유 본부장은 "클러스터에 서비스 혜택을 집중함으로서 클러스터를 더욱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존에 매장중심의 서비스 마케팅에서 클러스터 기반의 서비스 마케팅 쪽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예정"이라면서 "5G 서비스를 5G에 킬러 앱으로 만들고자하는 장기적인 계획도 있기 때문에 단순한 사람많은 곳에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콘셉트보다, 장기적인 마케팅 변화 혁신프로그램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우선 전국 핵심상권 10개 지역과 5G 롤 파크, AR 동물원 등 ‘5G클러스터’를 선정해서 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5G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역별 5G 고객 분석과 지역 내 점포 수, 유동인구, 평균 매출 등 상권 분석을 통해 10개 핵심 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의 강남, 광화문, 건대, 홍대, 잠실과 대구 동성로, 대전 둔산동, 광주 상무지구, 부산의 남포동, 서면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가운데) 및 관련 임원진이 18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서 열린 5G 클러스터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있다./사진=정문경기자


골목상권과 연계한 AR 멤버십 혜택도 선보인다. AR멤버십은 각종 할인혜택이 담긴 멤버십을 AR 기술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가령 성수동에서 유명 맛집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할인쿠폰을 획득할 수 있는 식이다. 오는 8월부터 해당지역에서 5GX 체험존, 셀카존, 지역이벤트와 연계한 게임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강원 속초, 경포,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등 해수욕장과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국내 여름 피서지에서도 5G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5G 클러스터 지역 중에 일부 테마가 있는 '부스트파크'를 선정해 특색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오는 25일부터 서울 종로에 위치한 LCK 경기장에 ‘5G 롤(LoL)파크’를 운영해, 롤파크에서 특정 지역을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전국의 팬들이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AR응원필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VR현장중계, VR 리플레이 등을 서비스한다. 8월부터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서 AR 기술로 구현한 거대 고양이, 강아지, 알파카, 랫서팬더, 비룡 등을 만날 수 있는 ‘AR동물원’도 개장한다. SK나이츠 프로농구 홈경기장인 잠실학생체육관을 ‘5G 스타디움’으로 탈바꿈 시킨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실감형 미디어를 통해 부스트 파크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B2B 클러스터 분야에는 ▲5G 팩토리 ▲5G 스마트병원 ▲스마트 물류·유통 ▲스마트시티 ▲미디어 ▲공공안전 ▲스마트오피스 ▲국방 등 8대 사업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SK 하이닉스에 5G망을 구축하고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5G스마트팩토리’를 추진중이다. 또 전국 주요 거점지역의 5G 네트워크망에 총 12개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과 같이 보안과 초저지연 통신이 필요한 기업을 위한 산업별5G 엣지 클라우드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MEC를 통해 데이터 전송 구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설비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과 자율주행, 실시간 생중계 등에서도 MEC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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