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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선박 한국인 선원 4명 전원 구조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09.10 10:57

미국 해안경비대, 내부 진입해 기관실에 남아 있던 승무원 구조
현대글로비스 "사고 원인, 경위조사에 적극 협조"

미 해안경비대 트위터 캡처.

미국 동부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 전원이 구조됐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와 현대글로비스는 현지시간 9일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웍항 인근서 전도된 골든레이호 선원 23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밝혔다.

USCG는 이날 오전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인력을 현장에 투입, 선체를 뚫고 내부로 진입해 기관실에 남아있던 승무원 4명을 전원 구조했다.

선원 3명은 선미 쪽 프로펠러 샤프트룸에 있었으며, USCG 구조대원들은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선체 절단작업을 진행했다. 나머지 1명은 엔진 콘트롤룸 강화유리 뒷편에 갇혀 있어 앞서 작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결과적으로 안전하게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직후 건강점검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건강체크 후 선원들은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며 이날 오전 현지로 출발한 가족들과 만날 예정이다.

USCG는 이날 오후 5시 58분께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USCG와 구조 대원들이 마지막 골든레이호 선원을 무사히 구출했다"며 "모든 선원의 소재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 구조당국, 우리 외교 당국 및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해 주신 미국 구조 당국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한 사고현장 안팎에서 적극적인 구조 외교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우리 외교부 당국, 내 가족처럼 많은 걱정을 해주신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골든레이호의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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