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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전기차 위용 과시한 현대차…정의선 프랑크푸르트서 '현장 경영'

등록 2019.09.11 11:50
등록 2019.09.11 11:50
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현대차, 전기차 콘셉트카 45 최초 공개
현대차·벤츠·BMW·폴크스바겐 독일 3사 전기차 '불꽃 전쟁'

현대자동차 상품본부 토마스 쉬미에라(Thomas Schemera) 부사장,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정범구 대사,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폭스바겐, 벤츠, BMW, 아우디 등 자동차업계 강자들의 본고장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전기차의 위용을 과시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시장의 후발주자라고 평가받았지만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한 친환경차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그룹은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최초 독자모델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 콘셉트가 '45'를 선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짧은 역사와 변방의 회사라는 인식을 깨고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2019'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의 전통을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선보였다. 45는 현대차 최초 독자모델 포니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 출품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새롭게 해석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에 45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양산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4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에서 공개한 고객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를 구현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삶의 공간'으로 변화하는데 맞춘 고객경험이다.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자동차 실내를 생활 공간처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전기 경주용차 ‘벨로스터N ETCR’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의 첫 전기 경주용차로 독일 알체나우의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이 개발을 주도했고 2020년 개최 예정인 전기차 투어링카 대회 ETCR 규정에 맞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모터쇼를 참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식 일정은 없지만 현대차 부스를 들러 직원을 격려하고 다른 기업 부스와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이 ID.3를 소개하고 있다./폴스바겐 제공


프랑크푸르트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폴스바겐 등 독일을 대표하는 3사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벤츠는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세단 콘셉트카인 비전 EQS 등 10여종의 모델을 선보였다. 비전 EQS는 벤츠가 추구하는 전기차 디자인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의 방향성을 반영한 콘셉트카이다. 또한 순수 전기밴인 더 뉴 EQV와 중형 SUV GLE를 기반으로 제작된 GLE 35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준중형 SUV인 GLE 30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스마트 EQ 포투의 부분변경 모델 등 여러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BMW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전기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추가해 배출가스 없는 미래 이동성에 대한 BMW의 비전을 드러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BMW X5 기반의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폴스바겐도 가격이 3만 유로 이하로 책정된 ID. 3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폴크스바겐은 오는 11월부터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ID.3를 양산하고 내년 여름부터 유럽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 신형 e-업!(e-up!), e-골프(e-Golf) 등 양산형 전기차 3종을 선보였으며, ID. 패밀리 전기차 콘셉트카 4종도 함께 전시했다. 폴크스바겐은 새롭게 바뀐 그룹 로고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 디지틀조선TV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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