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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2M' 신기록 갱신 도전장…예약서 전작 넘어선 최단 기록 달성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19.09.12 06:00

9월 5일 사전 예약 프로모션 시작 후 역대 게임 중 최단 시간에 달성
기존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 요소에 유저들의 기대감 반영

리니지2M 사전 예약 300만 달성 이미지/엔씨소프트 제공

과거 경쟁사 대비 성장 모멘텀에 대한 우려를 겪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사로 전환한 후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리니지M'으로 장외 홈런을 친데 이어 차기작인 '리니지2M'도 사전예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온라인게임사를 고수하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사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신의 한 수'가 통했다는 평가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5일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시작한 리니지2M은 7시간 만에 100만 명, 18시간 만에 200만 명, 5일 만에 3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사전예약자 수는 600만명을 웃돌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리니지M이 14일 만에 300만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리니지2M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리니지2M의 사전예약 호조는 기존 모바일 MMORPG와의 차별화 요소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리니지2M의 가장 큰 특징은 4K UHD급 풀 3D 그래픽으로 개발돼 PC 모드로도 게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퍼플(PURPLE)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보다 편리한 게임 플레이와 유저들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예상 대비 빠른 리니지2M의 사전 예약 속도를 고려해 평균 일매출 추정치를 기존 대비 상향하고 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지니2M 사전예약은 역대 게임 중 최단 기록을 경신했다"며 "이를 반영해 2020년 평균 일매출을 기존 16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리니지2M 출시로 인한 리지니M의 매출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PC 리니지 역시 타 MMORPG 출시에도 매출은 2016년간 꾸준히 증가했다"며 "리니지M 매출도 타 모바일 MMORPG 출시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리니지2M 국내 출시 시점에 주가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이후 모멘텀 소멸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 있으나 곧이어 출시될 일본 버전 기대감이 재차 반영되며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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