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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바닥 찍고 턴어라운드…4분기만에 매출 60조 복귀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10.08 09:39

영업익 전년비 56.18%↓…시장 전망치보다 호조세
영업익 7조7천억 원, 매출 62조 원 잠정 집계

삼성전자 사옥. /조선DB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다. 다만 당초 시장 전망치보다는 상회하며 4분기만에 매출 60조 원대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저점의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반도체 수요가 높았고, 갤럭시노트10과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전망치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8%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6.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잠정 매출은 6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 10.46% 올랐다.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시장전망치를 상회한 수치로,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대, 매출액은 60조5000억원대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주력사업인 반도체 가격이 예상만큼 하락했지만 수요 강세로 출하량이 예상을 상회했고, 갤럭시노트10과 중저가 신규 스마트폰 판매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예상보다 수익성이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부문의 경우 매출은 17조3000억원대, 영업이익 3조2000억원대로 추정됐다. 3분기 메모리 반도체 디램과 낸드 생산량 증가율이 당초 계획보다 증가했고, PC·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예상보다 높았다. PC의 경우 2분기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기업PC 수요회복의 영향이 지속됐고, 모바일은 스마트폰업체의 재고 축적과 가격하락 및 5G 모델 출시로 인한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부문은 매출액 9조5000억원대, 영업이익 1조원으로 예상됐다. 애플 아이폰11 출시 수혜로 OLED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수요 감소로 LCD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IM)부문은 매출액 29조2000억원대, 영업이익 2조1000억원대로 분석됐다. 갤럭시 노트 11 출시와 중저가 신규 모델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분기까지 기존 중저가 모델의 재고처리 등을 위해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이 컸지만 3분기부터는 비용이 정상화되고 중저가 신모델 출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면서 수익성도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가전(CE)부문은 매출액 11조5000억원, 영업이익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방 수요 부진에도 불구 TV와 일반 가전 제품 경쟁력 개선 수혜로 전분기 수준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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