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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혈압, 혈당 등 건강위험요인 보유자에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한다

박금지 기자 ㅣ
등록 2019.11.01 17:34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스크린샷


건강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그 위기의식에 비해 실제 건강관리를 꾸준히 실천하기란 웬만한 의지가 아닌 이상 쉽지 않다.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에도 혼자서 할 때보다 내게 맞는 운동법과 운동 양을 제시해주고 자세도 체크해주며 옆에서 구령도 불러주는 퍼스널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할 때,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이 점만 봐도 건강관리에 있어 파트너가 얼마나 중요한가 알 수 있다.


이에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퍼스널 건강관리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적극 나섰다. 건강위험요인이 있지만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할지 모르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해 보건소의 전문가들이 건강행동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이전에 보건소에서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운영해도, 현실적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바쁜 20~50대 직장인들도, 이제는 모바일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보건소가 제공하는 집중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는 질환자 관리서비스가 아닌 건강위험요인 보유자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맞춤형 건강관리 제공 서비스로 현재 고혈압이나 당뇨질환자인 이들은 참여할 수 없다. 만 19세 이상 성인 중 혈압(수축기압 130/85mmHg 이상)과 공복혈당(100mg/dL이상), 복부둘레(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 중성지방(150mg/dL이상), HDL콜레스테롤(남자 40mg/dL, 여자 50mg/dL 미만) 등 건강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보건소에 가서 '보건소 모바일헬스케어'를 신청할 수 있다. 전화 신청 후 보건소를 방문, 혈액검사 및 혈압 측정으로 통해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체성분을 측정하여 신체계측 후 서비스 참여유무를 판단한다.


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보건소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부여해준다. 이후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와 같은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생활실천 목표를 설정하고 매일 미션을 수행하며 혈압과 체중을 체크하여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앱에 신체의 변화를 기록한다. 모바일을 통해, 수시로 관리가 되기 때문에 보건소에 자주 방문할 필요가 없으며 6개월 동안 3번만 보건소에 방문하고 평소에는 집에서 모바일 앱과 함께 건강관리를 실천하고 몸상태를 체크하면 된다. 상담내용과 맞춤 목표는 '보건소 모바일헬스케어'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실시간 연동되는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차별 전문가의 영역별 집중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휴먼테크 기술의 발달로 가능했다. 오픈 API 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활동량계, 혈압계, 혈당계, 체성분계)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데이터 전송 및 확인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보건소 전문가는 관리자 웹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상자의 라이프로그를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 관리자가 대상자와 라포를 형성함으로써 기존 IT 서비스에서 지적되었던 낮은 지속 참여율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뛰어넘었다.


이에, 2016년 이후 13,792명이 대상자로 등록하였으며 이 중 89.6%가 끝까지 서비스를 완료했고, 이 중 56.6%가 전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답했으며, 또 57.7%가 참여 전 보유했던 위험요인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었다. 2019년 현재 전국 100개 보건소가 참여 중인데, 높은 참여율과 성과로 '모바일 헬스케어' 참여 보건소 수는 점차적으로 계속 증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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