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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문어발 확장 전략 빛났다…연간 최대 실적 전망

등록 2019.11.07 15:58
등록 2019.11.07 15:58
3분기 영업익 591억, 전년比 93% 증가…2015년 이래 최대
3분기 매출액도 최대 경신, 카카오톡 메신저 광고 '톡비즈' 급성장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 등 고른 성장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올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함께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톡 메신저에 나타나는 광고 사업인 '톡비즈' 매출이 크게 성장한 데다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가속화된 덕분이다.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히던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이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2.7%가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5년 이래 가종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832억원으로 30.7% 늘어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카카오의 이같은 호실적은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톡보드의 매출 기여 영향이 크다. 톡보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측은 톡보드 매출이 올 연말쯤에는 하루 평균 4억~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톡보드 매출 확대에 힘입어 3분기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52% 증가한 1624억원을 달성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광고주의 추가 광고 집행뿐만 아니라 신규 광고주가 늘고 있어 다음달에는 톡비즈 일매출 4~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 톡비즈 매출도 50% 이상 성장해 총 매출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 부문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한 점도 한몫했다.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처 확대와 금융상품 기반 매출 증가, 카카오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서비스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62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3분기 거래액이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연간 누적 거래액 3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단순 송금과 결제 뿐만 아니라 청구서, 보험, 대출비교 등 각종 금융 사업까지 확장하며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콘텐츠 부문 매출은 43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유료 콘텐츠는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국내외 이용자 및 거래액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919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기존 이용자에 대한 리텐션 강화와 프로모션 효율화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51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는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한 수준인 990억원을 기록했으며, IP비즈니스·기타 매출은 온라인 및 면세점 채널 확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카카오M의 매니지먼트 IP 사업 확대와 카카오 IX의 국내외 채널 확장에 따른 매출 성장으로 79% 증가한 901억원을 기록했다.



  • 디지틀조선TV 류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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