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틀조선TV 유튜브 바로가기

디자인도 기능도 더 젊어졌다…기아차 3세대 K5, 판매 돌입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19.12.12 11:25

'샤크 스킨' 모티브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심장박동 연상시키는 주간주행등
음성 명령으로 공조·창문·열선 등 제어 가능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가솔린, 가솔린 터보, LPi, HEV 4개 모델…가격 2351만~3335만원

기아차 3세대 K5. /사진=정문경 기자

디자인도 내부 사양도 더욱 젊어진 기아자동차의 3세대 K5가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

12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3세대 K5 출시 행사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K5는 지난 2010년 출시되면서 전세계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디자인과 혁신의 상징이 됐다"며 "이번 3세대 모델의 압도적 디자인으로 어필하고자 한다. K5는 기아차의 슈퍼사이클에서 새로운 시발점이 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3세대 K5는 2030세대를 대상으로 디자인부터 차량 내부 기능까지 젋은 감성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박병철 기아차 상무는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해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미래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3세대 K5는 스포티한 주행성능, 젋고 트랜디한 감성경험, 서버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등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자수는 1만6000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20~30대 비율이 53%에 달한다. 이용민 기아차 상무는 "젋은층에게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연간 7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3세대 K5. /사진=정문경 기자


◆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과 과감한 디자인 요소 적용

기아차는 3세대 K5에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과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강렬함 그 자체로 혁신적인 신규 디자인 요소가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 '타이거 노즈(Tiger Nose)'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형태로 진화시켰다.

진화한 모습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보다 가로 너비가 크게 확장됐기 때문에 훨씬 더 당당하고 존재감 있는 이미지를 갖췄으며 향후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기아차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이다.

K5의 라디에이터 그릴 패턴 디자인 또한 한층 정교해졌다.

그릴 패턴은 상어껍질처럼 거칠고 날카로운 외관을 갖췄지만 부드러운 촉감을 갖춘 직물인 ‘샤크 스킨(Shark Skin)’을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주간주행등(DRL) 은 심장박동(Heart Beat)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으로 디자인돼 차량이 마치 살아 숨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프론트 범퍼는 쾌속선(Hydro Foil)이 파도를 일으키며 물 위를 빠르게 달려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에어 인테이크 그릴과 에어 커튼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조형과 조화를 이루며 차량의 고급스럽고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부 디자인은 확대된 제원, 패스트백 스타일, 기존 디자인의 파격적인 진화 등으로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K5는 2850mm의 동급 최대 수준 휠베이스와 기존 대비 50mm 늘어난 전장(4905mm), 25mm 커진 전폭(1860mm) 등 확대된 제원을 통해 공간성이 향상됐으며 20mm 낮아진 전고(1445mm)로 다이내믹한 스포티 세단의 모습을 갖췄다.

K5 고유의 디자인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을 기존보다 더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함으로써 과감하고 날렵해 보이는 미래지향적 패스트백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의 연결성을 강조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를 통해 고급스럽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갖췄다.

리어콤비램프는 좌우가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돼 넓고 안정적인 느낌과 함께 스포티한 이미지를 선사하며 램프가 켜질 경우 K5만의 독창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3세대 K5는 지난달 이미지 공개 이후 잘롭닉(美), 모터트렌드(美), 카앤드라이버(美), 아우토빌트(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獨), 오토카(英) 등 해외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들과 소비자들의 연이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첨단 이미지를 갖췄다.

대시보드는 ▲입체적인 디자인의 디스플레이 조작계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제어장치 ▲테마형 12.3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적용한 10.25인치 내비게이션 ▲슬림한 조형에 공기 흐름을 형상화한 베젤 패턴이 적용된 에어벤트 ▲D컷 스티어링 휠(가솔린 1.6 터보 한정) 등이 장착됐다.

플로어 콘솔은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의 독특한 조형 ▲상향된 콘솔 위치 및 운전자 지향 레이아웃 ▲다이얼 타입 적용으로 편안한 그립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세로 거치 타입으로 공간 활용성을 증대한 휴대폰 무선충전 트레이 등이 적용됐다.

주행 모드(스마트·에코·컴포트·스포트·커스텀)에 따라 동승석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의 그래픽 바 컬러가 변경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탑승자의 감성적 몰입감을 높여준다.

블랙, 새들 브라운 등 2종의 내장컬러와 ▲스노우 화이트 펄 ▲스틸 그레이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펄 ▲그래비티 블루 ▲요트 블루 등 6종의 외장컬러로 운영된다.

기아차 3세대 K5. /사진=정문경 기자


◆ 타고 내릴 때까지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는 첨단 신기술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기존에는 운전자의 물리적 조작에 의해 수동적으로 작동하는 것이었다면 3세대 K5는 이를 넘어 ‘운전자 및 주변 환경과 능동적으로 교감’하는 감성적 첨단 기술을 제시한다. 이는 곧 운전자와 동승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감성적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3세대 K5는 ▲음성 인식 차량 제어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 ▲테마형 12.3 인치 대화면 클러스터 ▲신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위치 공유 ▲카투홈(Car to Home) ▲무선 업데이트 등 국산차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이 탑재됐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시원하게 해줘”, “따뜻하게 해줘”와 같이 사람에게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얘기할 경우에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공조뿐만 아니라 창문, 스티어링 휠 열선, 시트 열선 및 통풍, 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미세먼지 센서 포함)은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이를 4단계(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로 공조창에 표시하고 나쁨 혹은 매우 나쁨일 경우 고성능 콤비 필터를 통해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없어도 자동으로 공기를 정화시킨다.

하차 후 최종 목적지 안내는 운전자가 차량에서 하차한 위치와 차량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최종 목적지가 달라 도보로 이동해야 할 경우 스마트폰 내 UVO 앱의 지도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최종 목적지까지 도보 길안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국산차 최초로 적용됐다.

카투홈은 차량에서 집 안의 홈 IoT 기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차안에서 집안의 조명(침실, 거실, 주방 등), 온도, 가스 밸브 등을 설정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기아 디지털 키 ▲주행영상기록장치(빌트인 캠) ▲개인화 프로필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다양한 첨단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됐다.

주행영상기록장치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주행 중 녹화가 가능하다.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별도의 보조 배터리 없이 주차 중 최대 10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개인화 프로필은 여럿이 함께 차량을 사용하더라도 디지털 키로 문을 열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 내 사용자 선택을 통해 각종 차량 설정(시트포지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아웃사이드 미러,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클러스터 설정 등)이 자동으로 개인에게 맞춰지는 기능이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 및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9에어백 등 주요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화했다.

3세대 K5에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는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주는 기능이 기아차 최초로 추가됐다.

기아차는 3세대 K5에 3세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든든한 핸들링과 민첩한 차체 움직임 ▲높은 차폐감을 통한 소음∙진동 개선 ▲중량 절감으로 가속 성능 향상 ▲다중골격 엔진룸 구조 적용으로 충돌 안전성 강화 등 높은 상품성을 구현했다.

이어 앞유리와 운전석∙조수석 창문에 이중접합 차음유리를 적용하고 차체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소음유입을 크게 감소시켰다.

기아차는 3세대 K5의 모든 엔진을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으며 가솔린 2.0, 가솔린 1.6 터보, LPi 2.0, 하이브리드 2.0 등 4개 모델을 동시에 출시했다.

가솔린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60마력(ps), 최대토크 20.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7.4% 증가한 13.0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7.8% 증가한 13.8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6.3% 증가한 10.2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G2.0 HEV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2마력(ps), 최대토크 19.2(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보다 11.7% 증가한 20.1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으며 태양광으로 차량 배터리를 충전해 주행가능거리를 증가시키고 배터리 방전을 막는 ‘솔라루프’가 장착됐다.

솔라루프는 야외에서 하루 6시간(국내 일평균 일조시간) 충전 시 1년 기준 총 1300km가 넘는 거리를 더 주행할 수 있게 해주며 장기 야외 주차 등으로 인한 차량 방전을 예방하고 독특한 루프 디자인으로 유니크한 외관 이미지를 선사한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351만원부터 3141만원까지이다. LPi 일반 모델은 2636만~3058만원이다. LPi 2.0 렌터카 모델은 2090만~2375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은 2749만~3335만원이다.


최신기사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

          산업 최신 뉴스 더보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