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생생정치] 보수 통합은 1월 말이 데드라인. 보수 리더들은 총선 승리 위해 각자의 쓰임새 큰 곳에서 싸워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06 18:30

[이준석의 생생정치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세요. 이 방송이 나갈 때쯤이면, 제가 새로운 보수당에서 어떤 직위를 맡고 있을까요? 최고위원하고 있지 않을까요?


최고위원 이준석입니다. 인사드립니다.


그런데 사실 지난 한 주 동안에 엄청나게 많은 일이 있었죠. 우선 조국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것부터 시작해서 송병기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이 된 것도 있고요.


그리고 또, 최근에 안철수 대표가 미국에서의 연구 활동을 끝내고 한국으로 귀국하여 정계 복귀를 하겠다고 선언을 했는데 사실 이 하나하나가 상당히 앞으로 정국에 미칠 영향들이 크기 때문에 한번 오늘 이런 점들을 분석해 보려고 제가 핸드폰에 정리를 해왔는데 한번 줄줄이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송병기 울산광역시 경제부시장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는데 기각이 됐다? 이게 의미하는 바는 앞으로 상당히 이런 정권의 도덕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수렁에 빠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면 지금 많은 분들이 명승권 영장전담판사 이름까지 아실 겁니다. 굉장히 공교롭게도 그분이 내린 판단들을 보면 보수진영 측 인사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는 굉장히 적극적이고, 현 정권에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굉장히 깐깐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세요.


그래서 아마 이런 부분이 앞으로 수사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거다. 검찰이 아무리 수사를 공정하게 하려고 해도 자꾸 구속영장 같은 것들이 한 2년 전쯤, 보수 쪽 인사 때려잡을 때는 순탄하게 발부되던 것들이 거의 비슷한 사안인데도 만약 발부가 안 되고 이런 상황들이 있게 되면 굉장히 수사가 위축될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이게 상당히 앞으로 하나의 관건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이번에 어쨌든 공수처가 통과되고, 공수처가 운영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면, 7월로 지금 예정이 되어있거든요? 7월에 우선 검찰이 수사를 개시하게 되면 바로 통보해 줘야 하는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인지하는 즉시 통보해 줘야 하는 것도 있고요.


오늘 윤석열 총장이 신년사 비슷하게 하면서 새로운 형사제도 즉, 공수처를 의미하는 거겠죠? "국가의 부패 대응 역량이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라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보세요. 예전에 우리가 이름을 기억하는 대단한 검사들이 있잖아요? 안대희, 안강민, 심재륜 이런 분들처럼 정권과 맞서서 거악을 잡아내는 검사들 같은 경우에는 중앙수사부라는 조직의 탄탄함에 근거해서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던 사람들이에요.


대통령의 아들들을 잡아넣기도 했고, 대선자금을 수사해서 실제로 많은 사람을 감옥에 보내기도 한 조직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문재인 정부를 지나면서 검찰 조직이 '반부패수사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거악을 때려잡는 역할이 축소되어 역량이 저하되는 시기에 이르렀다. 이렇게까지 윤석열 총장은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됐을 때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결국 국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상층부가 부패하는데 그걸 때려잡을 권력이 없다? 이것은 국민들에게 굉장히 재앙적인 결과로 다가오거든요? 만약에 현 정권이 공수처를 그렇게 이용하려고 한다든지, 아니면 윤석열 총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반부패수사부' 역량 자체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정치권에선 의석수로는 막아내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이것을 막아야 할 시점이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정치 상황을 보면, 패스트트랙이 끝나고 야권통합이라는 것이 언급이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야권연대의 시나리오들이 여러 가지 나오고 있어요.제가 몸담은 새로운 보수당도 그런 측면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지만 이게 과연 쉬운 일일까? 라고 했을 때 저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봐요.


많은 분들이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 분개하고 비판적인 의견을 갖고 계신 건 맞으나, 지금까지 3년 다 돼가는 시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굉장히 적극적으로 본인들이 현금복지 같은 것들을 통해서 매표에 가까운 행위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기존의 전통적인 노조 기반 외에 젠더 이슈를 만들어서 여성들의 표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한 노력도 했고 그거 외에도 지금 보면 우리나라에서 세금 복지 받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수가 많게는 30%에 달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통계가 잡히는데, 그런 상황에서는 굉장히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지지층이 탄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마냥 보수가 단일화를 한다? 또는 중도보수까지 포함해서 단일화를 한다고 해서 코어 지지층을 뚫어낼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사실 문재인 정부가 언론에 대한 통제도 굉장히 강화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보시면 저도 놀랐던 게 서울에 교통방송 원래 교통정보를 다루기 위해서 만들어진 교통방송국이 시사를 주 업종으로 하는 그런 상황에까지 이르렀거든요? 그러니까 미디어채널 같은 것도 사실 한 쪽 진영이 우세한 쪽으로 가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이런 예측을 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마지막 보루로 여기는 것이 야권 대통합인데 제가 언젠가 여러분한테 디지틀조선TV에서 말씀드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지적했던 것이 야권 대통합이 이뤄지려고 하면, 야권에서 대선주자라고 하는 지도자들이 모두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모두 내려놓는다는 거는 그들이 전부 다 사실 대통령을 하고 싶어 하는 거 맞잖아요? 대선 나가고 싶은 거 맞잖아요? 근데 지금 시점에서 본인의 위치에 따라 내가 대선에 나가 후보가 되고, 그다음에 진짜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유리한 길이 무엇인가를 개개인이 판단하게 되면 야권 전체로서는 굉장히 충돌할 수밖에 없는 방법론으로 나가게 되어 있거든요? 한번 지적해 보자면 이거예요.


많은 야권 성향에 시민들이 원하는 건 뭐냐 면요? 어떤 당이나 지도자가 이끌든지 그건 잘 모르겠다. 연합을 해도 되고, 아니면 단일 지도자가 가도 되니까 그 사람이 꼭 15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고, 문재인 정부가 잘 못 했던 것들을 일정 부분까지 되돌려놓길 바라는 그런 마음이 있을 텐데, 야권 전체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150석 이상의 의석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개별 대선주자한테는 큰 관심사가 아닐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지금 자유한국당에 황교안 대표가 있지만,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150석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대권 주자라고는 하지만 자기가 당선시킨 국회의원이 적은 그런 상황을 탈피하는 게 최우선적 목적일 거예요. 왜냐면 그분은 똑똑하신 분이니까 정치권에 들어가서 보면 알 거 아닙니까?


내가 아무리 똑똑하고 대중적인 지지율이 어느 정도 있어도, 과거 홍준표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아니면 과거 민주당에서 손학규 대표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나를 지지하는 또는 내가 당선시킨 국회의원의 수가 현저하게 적으면 결국엔 바람에 많이 휘둘릴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거거든요?


이번 선거에서 저는 그분 같은 경우에는 의석을 많이 가지면 좋겠지만, 본인의 힘으로 당선시키는 거예요. 본인이 공천해 주는 사람의 수가 최대한이 되는 것을 아마 우선 목표로 가져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안철수 대표도 이제 들어온다고 하고 안철수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역시나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에서 안철수계라고 하는 의원들은 지금 대부분이 비례대표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안철수 대표가 최근에 경험하고 있는 게 뭐냐면 손학규 대표가 그들을 볼모로 삼아 마음대로 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묶여있는 분들 외에 이번 총선에서 자력으로 비례대표든지, 지역구든지 해서 10석 이상을 만들어 내야지만 안철수 대표가 다음 대선에서 중도 대연합을 이루든지 아니면 보수중도 대연합을 이루어 단일 후보가 돼서 민주당 후보와 붙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할 거거든요? 지금 황교안의 대전략, 안철수의 대전략 이 두 가지만 본다고 하더라도 굉장히 달라요.


그러면 여기에 맞서 홍준표 대표 같은 분도 대선주자로 거론이 되는데 홍준표 대표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홍준표 대표는 딴 거 없습니다. 무조건 본인이 많은 의석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문제는 홍준표계라는 사람들이 없어요. 잘 생각해 보면 옆에 배현진 아나운서 있고 그다음에 강연재 변호사가 있고, 과거에는 윤한홍 의원 이런 분도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핵심으로 생각하는 측근들을 5~6명 당선시키는 것이 나중에 자유한국당 내에서 본인의 지분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이분은 현실적인 분이기 때문에 본인이 황교안 대표를 넘어뜨려서 공천을 자기가 다한다는 시나리오는 없을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지금 굉장히 강하게 황교안 대표에게 들이받는 모습을 취하고 물러나라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황교안 대표가 언제든지 '홍준표 대표가 그러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다섯 명 정도만 이야기해 주십시오.' 해서 공천 딜을 하면 제 생각에는 바로 조용해질 수도 있다.


왜냐면 홍준표 대표의 현실적인 목표치는 그쯤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는 거고요. 저희 새로운 보수당 같은 경우에는 보수진영 전반으로 봤을 때 역할론이 이렇게 되죠. 결국에는 우리 당의 실질적인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다른 보수진영 대선주자들보다 지지율이 좀 더 나오고, 20대 30대 정도에서 황교안 대표나 다른 주자들에 비해서 조금 더 나오고 그리고 지난번에 갤럽조사 기억하실 겁니다.


대선주자에 대한 비호감도를 조사했는데 안철수 대표 1등, 황교안 대표 2등, 유승민 대표 3등을 했는데 도토리 키 재기 같다는 느낌 때문에 간과하실 분도 있겠지만 대한민국 인구 비중에서 비호감도가 4% 차이가 난다는 건 매우 큰 차이인 게4%면 1/25이니까 인구로 따지면 200만 명이에요. 기본적으로 200만 명 정도가 덜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굉장히 강점이 있어요.


저는 그런 지점에서도 유승민 대표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보수당에 방향성을 잡을 것이다. 이런 생각 하는데 이 수많은 다양한 목표를 가진 정치 리더들이 어떻게 하면 힘을 합칠 수 있을까? 그래서 결국에는 150석 가까운 의석을 만들어서 문재인 정부 독주를 견제할 수 있을까? 이거는 결국엔 다 내려놔야 해요.


각자의 욕심이라는 것을 내려놓는 지점 있어야 하는 것인데 이게 전부 다 무슨 제가 정계 은퇴를 하라는 것도 아니고 불출마 선언을 하라는 것도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는 상황 속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 정도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그나마 최선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서울 강북지역 같은 경우 의석이 굉장히 많아요.


거의 25개 정도의 의석이 강북 지역에 있는데, 이 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솔직히 자유한국당에서 출마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왜냐면 지금 서울에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시면 알겠지만, 특히 강북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면 여기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뭐냐면 결국엔 새로운 보수당이 아니면 안철수 대표가 새로 시도를 하는 안철수 신당 같은 곳이 어느 정도 역할분담을 할 수 있는 거겠죠.


이런 시나리오를 논의하려고 하면 아까 말했듯이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역할을 구분해야 하는 것이고, 협력할 자세가 되어 있어야 되는데 이게 정말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 왜냐면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만약에 큰 덩어리를 가지고 있다. 본인이 그래도 가장 큰 당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아까 말했듯이 보수진영 전체가 150석 하는 것보다 지금 대선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같은 주자들을 이번에 고사시키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근데 그렇게 선택하면 저는 황교안 대표가 2년 뒤에 무난하게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거꾸로 말하자면 보수진영 전반으로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2~3년 동안 막을 수단이 사라지게 된다. 이거거든요.


저는 결국에 이 지도자들 간에 어느 정도는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그것이 진정성을 얻을 때 결국엔 한 깃발 아래 모여서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거든요.


저는 사실 완전히 당을 통합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측면이 있는데, 원래 비빔밥은 밥을 깔아 놓고 그 위에 고명이라고 하죠. 고기도 삶아서 위에 얹어놓고, 계란도 부치고 썰어서 얹어놓고 당근도 썰어서 얹어놓고, 나물도 데쳐서 얹어놓고 이렇게 하면 무지개색으로 먹기 좋은 색의 비빔밥이 나오게 되는데, 다 갈아버리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게 뭐 개밥 되는 거죠.


사실상 색깔도 별로 식욕을 돋우지 않고, 비빔밥 특유의 먹는 느낌이 나지 않을 테고, 저는 갈아버리는 것보다는 결국 이번 총선은 각자의 세력이 비빔밥 위에 얹힌 고명처럼 각자의 색깔과 식감을 유지하면서 가야지만 이 보수진영의 유권자들이 흡족해할 만한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


이렇게 보는데, 어떤 분들은 방송 보면서 저한테 그렇게 얘기하실 거예요. "야 그건 너네 새로운 보수당이 살기 위해서 네 희망 사항을 얘기하는 것 아니야?"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 각 정당의 희망 사항이라는 것이 지금 그렇게 중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봐요.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간의 폭주 이런 것들을 봤을 때, 현실적으로 저것을 저지할 방법이 무엇이냐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런 논의과정 없이 나중에 결국 한쪽이 한쪽을 흡수하고, 한쪽이 맥없이 자빠지고 이런 식으로 하는 그 시기에 단일대오 형성이 이루어지게 되면 시너지가 나지 않고, 그거는 비빔밥을 갈아 버리는 것이 아닌 비빔밥에서 누가 달걀을 쏙 치워버리고, 당근을 쏙 치워버리고, 나물만 남는 이런 상황이 되는 거예요.


저는 그런 상황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봤을 때는 그런 우려스러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영상을 통해서 시청자분들께 한번 호소해 보는 겁니다.


자유한국당에서 여상규 의원, 김도읍 의원, 한선규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셨는데, 굉장히 역량이 있는 분들이고, 무엇보다도 꼭 불출마하지 않으셨어도 되는 분들인데 너무나도 놀랐어요.


저는 불출마 선언을 하실 때, 특히 김도읍 의원 같은 경우에는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 아닙니까? 황교안 대표 비서실장이라면 누구보다도 황교안 대표의 어떤 철학이나 방향성을 잘 알 텐데, 김도읍 의원이 패스트트랙을 막지 못한 본인의 법사위 간사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하신 것인지? 그분의 성격을 보면 그러실 수도 있어요. 굉장히 책임감이 강하신 분이기 때문에 그게 아니라 혹시라도 최근에 보여지는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본인이 더 가까운 곳에서 보다 보니까 우려스러운 점이 많아서 그런 선택을 하셨다면 그건 더 걱정되는 부분이겠죠.


왜냐면 오늘 녹화하는 시점이 전광훈 목사 구속영장 심사하는 그런 와중인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광훈 목사가 결과에 따라서 황교안 대표를 굉장히 원망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어느 정도는 동지적 관계라 생각하면서 황교안 대표가 지금까지 같이 움직여왔던 것이겠지만 선거가 다가오면 황교안 대표는 표 계산을 할 수밖에 없고, 그랬을 때 전광훈 목사 같은 분들과 알력 관계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거든요?


저는 앞으로 이런 측면에서 혼란기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하고, 이번에 보면 '국민통합 연대'라고 보수 쪽에 원로분들이 이재호 상임고문이나 이런 분들을 위주로 해서 만든 집단도 있고 정의화 의장님이 하시는 '새한국의 비전'이란 모임도 있고, '자유와 공화'라는 박형준 교수와 신용한 교수가 하는 모임도 있고, 그래도 이언주 의원님이 하시는 '전진당'이라는 당도 있고 이렇게 해서 분파가 다양하게 나뉘어 있는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결국에 늦지 않은 시점 즉. 1월 말쯤을 저는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승민 대표는 2월 초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1월 말쯤을 데드라인으로 보고요. 설이 지나는 시점부터 5~6일 동안 협상을 해서 아까 언급했던 자유한국당, 안철수 신당, 새로운 보수당, 자유와 공화, 전진당 등의 주체들이 다 모여서 밥 한 번 제대로 먹었으면 좋겠어요.


'밥 먹읍시다'라고 모여서 이런 부분들을 논의하며, 어떤 시나리오로 문재인 정부의 실정, 폭주를 견제할 것이냐에 대해서 보수의 지도자들이 논의했으면 좋겠고, 그것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누구는 논외니, 누구는 의석이 하나밖에 없느니, 누구는 어떠니 하는 것들을 판단하며 만날 것이 아니라, 허심탄회하게 언론이 다 보는 자리에서 만나 진지하게 논의를 하는 모습 그것이 야권으로 국민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는 방법이고, 그 동력이 생겨 자신감을 얻게 되면, 저는 지도자들이 개인의 유불리나, 개인의 정치적 목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총선 승리의 길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총선의 승리라는 것이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150석 이상의 의석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살리는 방법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빨리 그 시점이 1월 말쯤에 왔으면 좋겠다. 만약 그게 가능해진다면 시청자분들하고도 그것에 대해서 심도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 희망 사항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가 그래도 선거를 배웠던 것이 제가 딱 8년 전에 19대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으로 들어가서 정말 제가 좋은 분들한테 정치를 특히 선거를 배운 거 같아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그 당시에 저랑 같이 활동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이 선거에 대해서 저에게 많이 가르쳐 주신 분인데, 그렇다면 지금쯤 제가 배운 대로라면 선거를 석 달 정도 앞뒀을 때, 어떤 구도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온다면 충분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준석의 생생정치를 시청해주시는 우리 유권자분들도 지금부터 한두 달간은 보수나 야권의 연대에 대해서 본인이 싫어하는 정치인과 좋아하는 정치인에 편을 갈라 저격하고, 싸우는 모습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아까 말했듯이 비빔밥 위에 있는 각각의 고명처럼 제가 아까 언급했던 지도자들 황교안, 안철수, 유승민, 이언주, 박형준, 정의화, 이재호 이분들 개개인을 좋아하시든 싫어하시든 간에그 분들이 가장 큰 쓰임새가 있는 전장이 어디에 있겠느냐?


그리고 그 전장에서 각각에 부대를 이끌고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유권자 여러분들이 만들어주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던 내용의 핵심입니다.

앞으로 이런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드릴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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