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4천억원 규모 유상증자…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조달 차원

[임상재 기자]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1.10 16:47 / 수정 2020.01.10 16:53

신성장 동력 확보와 재무안정성 유지 기대
대주주인 HDC도 이사회 거쳐 유상증자에 참여 예정

HDC현대산업개발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약 4000억원 규모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2196만9110주로 총발행 주식 수의 50% 수준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8550원이고 납입일은 3월 13일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3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과정에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차입 규모를 줄여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인수자금 중 일부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작년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109.6%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약 1조4000억원, 순현금 7267억원 등으로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많은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과정에서 차입금이 약 1조1000억원 증가하더라도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부채비율이 약 130% 수준으로 관리되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대주주인 HDC도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유현금 50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으로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달 27일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막바지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