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사장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지엠 수익에 기여할 것"

[정문경 기자]
jmk@chosun.com
등록 2020.01.17 13:18

한국지엠 구원투수 '트레빌블레이저' 출시…연간 20만대 생산
1.2 가솔린 E 터보 프라임, 1.35 가솔린 E 터보 엔진 장착 3종 저공해 인증
판매가 1995만~2620만원, 경쟁 차종 대비 경쟁력 갖춰


한국지엠(GM)이 새로운 구원투수로 선보이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을 되살려줄 주요 차량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에서 디자인과 설계, 개발, 생산까지 이뤄진 트레일블레이저는 신제품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한국지엠의 수익성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이 경영 정상화 이후 15종의 신차 출시 계획 차량 중 7번째이지만 실질적으로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이뤄낸 첫 결정체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국내 판매와 동시에 소형 SUV 트랙스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을 우선으로 GM의 글로벌시장에 수출된다. 연간 생산규모는 트랙스와 비슷한 20만대 수준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과 쉐보레를 위해 트레일블레이저는 중요한 차종"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의 중간 차급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이 차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세그먼트)를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쟁 차종은 기아차 셀토스, 쌍용차 티볼리 등이 거론된다.

시저 톨레도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한국 시장에서 트랙스로 B(소형) 세그먼트를 개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존의 세그먼트를 초월해 B와 C(중형)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독특한 시장을 개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를 능가하는 공간과 크기를 갖추고 있으며 동시에 중형 SUV에서 기대하는 성능, 엔진출력, 연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저의 가격대는 1995만~2620만원으로 책정됐다. 경쟁 차종 셀토스(1965~2865만 원)와 비교하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다. 또한 이 차량은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1.2리터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을 얹었다. 두 엔진은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세제 혜택과 공영주차장 할인 등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