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의 경제탐사]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비상 상황에 중국 눈치만 보던 세계보건기구 테드로스 사무총장 짤리나?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2.07 15:59

[김정호의 경제탐사 주요내용 요약]


안녕하세요? 김정호의 경제탐사. 오늘은 세계보건기구 WHO 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하는데 WHO 그건 과학적이 아니라며 입국금지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 자신도 우한을 비롯한 도시들을 봉쇄하고 있잖습니까. 그러면서 다른 나라는 그냥 열어두라니 그게 무슨 논리입니까.


그런데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라는 이름의 이 사람. WHO 세계보건기구의 사무총장은 오히려 입국 금지하는 나라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WHO 가 중국편만 드는 것이 너무 명백합니다. 세계보건기구인지 중국보건기구인지 알 수 없다는 비난이 이는 것은 당연하죠.


이미 인터넷에서는 테드로스 사무총장에 대한 사퇴 청원이 진행중입니다. change.org 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되는데요.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세계인의 건강보다 중국편만 든다. 세계보건기구가 진정으로 세계인의 건강을 위하는 기구, 정치적으로 중립적 기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문제의 근원인 테드로스 사무총장이 사퇴하라는 내용입니다.


'오수카 입스' 라는 캐나다 남성이 시작했는데요. 2월 1일에 시작했는데요 닷새만에 벌써 25.8만명이 청원에 동참했습니다. 공감하시면 여러분도 동참해보세요.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하면 됩니다.


테드로스라는 사람 왜 그러는지 탐사해 보았습니다. 이 사람 2017년 7월 1일날 사무총장으로 취임하자마자 뜬금없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대만을 회원국에서 제외시키죠. 그게 보건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말이죠.


추측해볼 수 있는 이유가  두 개 있습니다. 명백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합리적 의심을 품어볼만한 것들이죠.


첫째는 WHO에 대한 중국의 지원금입니다. WHO는 유엔의 산하기구인데요. 매년 예산이 28억달러. 그러니까 3조원 정도되지요.


회원들의 분담금으로 조달하는데요. 미국이 22%를 부담했습니다. 그런데 2017년부터 그 돈을 줄였어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데대해 회원국들이 반대결의를 했거든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에 내는 돈을 깎아버린 겁니다. 당연히 유엔기구들은 돈이 모자라죠. 그것을 중국이 지원해주겠다고 했답니다.


2월 1일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600억 위안 10조원 정도를 투자해주겠다고 했다는데 금액의 정확성 여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미국의 지원금 감축으로 유엔기구들의 돈이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그 공백을 중국이 메우기 시작했다는 거죠. 2017년까지는 7.9%를 부담했는데요. 급격히 늘고 잇는 중일 겁니다. 중국의 눈치를 봐야할 만한 상황인 겁니다.


둘째는 테드로서 사무총장의 출신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중국 사이의 관계입니다. 테드로스는 2017년 WHO 사무총장이 되기 전까지 에티오피아 정부에서12년 동안 장관을 지냈습니다. 


2005년부터 12년까지는 보건부장관이었고 2012년부터 17년까지는 외교부장관이었습니다. 그러니 에티오피아 집권 세력의 핵심이라고 봐야겠죠. 그런데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의 중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에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통합되어 있습니다.


중국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215억 달러를 에티오피아에 투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 엄청난 투자를 한 거죠.

덕분에 이티오피아의 경제성장률은 10%를 넘어갑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이 성장했던 속도 바로 그거예요. 그래서 이제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나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작년말에는 위성까지 쏘아올렸습니다. 물론 중국의 도움을 받는 것이죠. 에티오피아는 놀랄 정도로 발전하고 잇습니다. 테드로스 아디하놈이 WHO 사무총장이 된 것도 에티오피아 경제가 아프리카에서 가장 잘 나가는 덕분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공짜가 아니죠. 중국에 예속되는 겁니다. 대부분 인프라 투자인데요. 빚인 거죠. 그리고 갚을 능력이 크지 않은 겁니다. 중국 말을 들어야 할 밖에요. WHO 인지 CHO 인지 알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죠.


중국이 에티오피아에 투자하는 이유는 중국 내 공장들이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임금이 너무 높아진 데다가 환경문제도 해결할 필요가 있는거죠. 그래서 고른 것이 에티오피아입니다.


그곳에 또 다른 중국을 만들어 생산기지로 활용하자는 겁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도 그들을 손에 넣게 된 거죠. 


물론 중국의 국력이 커진만큼 국제기구에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럽죠.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 영향력이 기관의 설립 목적 안에서 투명하게 행사되야 하는거죠.


하지만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은 그런 기준에서 치명적 문제가 잇어요. 투명하지 않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공산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세계인의 이익 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가 자주 드러납니다. 이번 우한폐렴 사태로 그 실상이 조금이나마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중국의 영향력이 전지구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제는 국제기구들의 말도 가려서 들어야 하는 시대가 된 듯합니다.

김정호의 경제탐사. 오늘은 WHO 의 이해하기 힘든 행태에 대해서 탐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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