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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한남3구역 재입찰 도전…"불법수주 근절" 강조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2.20 15:26

박상신 본부장 "준법 수주는 기본, 모범적인 기준 보여줄 것"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본부장/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이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재입찰 수주전에 또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대림산업은 "'단지 가치 극대화'를 핵심 가치로 삼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영업활동에서부터 입찰 내용, 시공, 입주 이후까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제시해 한남3구역 수주에 나선다는 각오다.


특히 '준법 수주'를 강조하고 "주거의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한 상품 구성, 입주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단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안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의 진정한 성패는 입주 이후에 형성되는 단지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장 눈앞의 수주를 위해 조합원을 현혹시킬 수 있는 일시적인 제안은 과감하게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상신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본부장은 "한남3구역 수주전에 정정당당하게 참여해 준법수주의 모범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 이라며 "조합원들에게 더욱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입찰제안으로 대림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 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과 GS건설, 대림산업은 지난해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을 발견했다며 이들 3개 건설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후 검찰이 3사를 무혐의 처분하면서 조합은 이달 초 시공사 선정 재입찰 절차에 돌입했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이는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로 꼽힌다.


지난 10일 열린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 재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GS건설 3사가 참여하면서 또 한번 치열한 격돌을 예고했다.


이들 3개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1500억원 가운데 25억원을 설명회 전 현금으로 미리 납부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제안서 마감 전까지 775억원의 현금과 700억원의 이행보증보험증권을 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남3구역 재입찰도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의 3파전으로 수주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사가 공사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는 데다 설계비와 영업비를 고려할 때 추가로 입찰에 참여할 만한 여력이 있는 건설사가 현재는 없기 때문이다.


한남 3구역 조합은 다음달 27일 재입찰 서류를 받을 계획이다. 재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오는 4월 1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합원들은 열흘 뒤인 4월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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