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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주 친형 장례식 다녀온 부천시민 신고해달라"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2.21 15:28

장덕천 부천시장,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 신고 독려, SNS 통해 알려

/장덕천 부천시장 SNS 갈무리


대구 신천지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경기도 부천시가 바이러스 진원지 역할을 한 경상북도 청도군 대남병원 방문자 확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1일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다녀온 부천 시민이 있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시장은 이어 "당시 그곳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 친형의 장례식이 있었다"는 설명도 함께 알렸다.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 대남병원은 전날까지 확진자만 15명이 발생한 곳이다. 이들 중 5명은 간호사다.

이곳에서는 국내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올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설들을 폐쇄한 뒤 직원과 환자 600명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SNS 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자진 신고해달라는 취지다"며 "대구 지역을 방문한 뒤 기침·인후통·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은 일반 병원에 가지 말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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