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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크러시' 더한 김혜수→'공감캐' 입은 김태희, 안방극장 복귀에 쏠리는 기대

하나영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0.02.21 16:04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하이에나' 김혜수-'하이바이마마' 김태희 / 사진: SBS, tvN 제공

이번 주말,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김혜수와 약 5년 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내는 김태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층 더 걸크러시한 매력을 예고하는 김혜수와 공감 캐릭터를 입고 돌아오는 김태희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시그널' 차수현, 4년 만에 '하이에나' 정금자로 돌아오다

오늘(21일) 밤 10시 '스토브리그' 후속으로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특히 '하이에나'는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가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린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김혜수는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로 분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발한 활약을 펼치는 김혜수지만, 특히 안방극장에서는 매번 도전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여성 캐릭터의 역할을 넓혀왔다. 2013년 그가 선택한 '직장의 신' 미스김을 통해 강한 개성을 보여준 것은 물론, 2016년에 선택한 '시그널'에서도 15년 차 베테랑 경력의 형사 '차수현'을 맡아 현재와 과거를 완벽히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러한 상황 속 4년 만의 복귀작으로 '하이에나'를 선택하게 된 만큼, 왜 이 작품을 선택했을지, 당연한 궁금증이 뒤따르게 된다.

김혜수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변호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드라마임에도 법정 드라마가 아닌 캐릭터 드라마라는 점이 가장 주된 이유였다"라며 "변화무쌍하고 자유롭게 경계를 넘나드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고,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난 캐릭터와 메시지 전달 방식이 신선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맡은 '정금자'의 매력으로 "금자는 야생성과 생존력으로 무장한 강렬한 캐릭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으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 내는 인물"이라며 "한 마디로 금자는 변호사의 탈을 쓰고 있지만, 내면에는 하이에나의 본성을 간직한 인물이다. 거침없고 유쾌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시니컬한 이면에 매료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이러한 정금자로 변하기 위해 "오로지 정금자에 충실하는 중이다"라며 "드라마 속의 금자와 정금자를 연기하는 김혜수가 일치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혜수가 아닌, 정금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줄 '하이에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더 커진다. 또, 과연 김혜수의 선택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결혼·출산·육아…김태희, 5년 만에 '고스트 엄마'로 안방극장 복귀

김태희는 지난 2015년 방영한 SBS 드라마 '용팔이' 이후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를 통해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특히 실제 딸을 가진 엄마가 된 김태희가, 딸에 대한 애틋함이 가득한 '고스트 엄마'로 돌아오게 된 만큼, '공감캐'를 입고 열연을 펼칠 김태희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극중 김태희가 맡은 '차유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엄마다. 김태희는 자신이 맡은 '차유리'에 대해 "귀신이라는 점만 빼면 원래 저의 모습에 가깝다. 차유리가 김태희라고 생각하며 연기에 접근했다. 제가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어떤 말투를 쓰는지 스스로 관찰했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특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떠나지 못하는 마음이 절실하게 와닿았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희가 한층 더 성숙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김태희는 "작년 가을에 이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됐는데, 대본을 보면서 딸을 가진 엄마로서 공감되고 많이 울었다"라며 "아이 엄마로서 육아가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정말 힘들어도 그 순간이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다. 제가 귀신 엄마로 나오게 된 만큼, (아이를) 만질 수 있고 껴안을 수도 있고, 눈을 맞추고, 말을 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말 이런 좋은 메시지를 가진 좋은 작품을 함께 하면서 내가 느낀 깨달음이나 교훈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큰 울림이 되길 바란다.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해 더욱더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고보결은 김태희에 대해 "태어나서 이렇게 예쁜 분을 본 것이 처음이라 놀랐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코믹 연기를 하셔서 또 두번째로 놀랐다. 또, 진정성 있는 감정 연기를 보고 감탄했다. 저도 아직 드라마를 못 본 부분이 많은데 기대가 된다"라고 설명한 만큼, 김태희의 색다른 변신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공감캐로 돌아올 김태희의 모습은 오는 22일(토) 밤 9시에 방송되는 tvN '하이바이, 마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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