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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배당금 6174억원…올해도 1·2위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2.26 10:00

삼성전자 배당금 총액 9조6192억원 1위…현대차 1조535억

/조선DB

삼성그룹의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도 개인 배당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부자의 배당금은 6174억원에 달했으며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여사도 5위를 차지하며 삼성가에서만 톱5에 3명이 포함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총 9조6192억원을 배당해 10조원에 육박한 데 이어 현대차가 1조5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당총액이 1조 원을 넘는 곳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두 곳뿐이었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와 CEO스코어데일리가 2355개 상장사 중 지난 21일까지 배당(분기+중간+결산)을 발표한 658개 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534개 기업으로 한정하면 배당액은 26조7044억원으로 전년 27조5888억원보다 3.21%(8844억원) 감소했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4748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09년 처음으로 배당 1위에 오른 이후 11년 연속해서 배당수익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2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배당액이 1000억원이 넘는 것은 이건희·이재용 부자뿐이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 회장 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777억원, 홍라희씨 767억원, 최태원 SK 회장 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608억원, 구광모 LG 회장 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 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개인 배당액 상위 10명 중 작년과 비교해 순위가 변동된 사람은 10위 구본준 고문뿐이다.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랐다. 구본준 고문은 (주)LG 지분 7.72%(1331만7448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주)LG의 배당금이 주당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늘어남에 따라 배당액도 266억 원에서 293억원으로 10.0% 늘어났다.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해 압도적 1위였고 현대차가 1조535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도 1조260억원을 배당해 1조 원 이상 배당 기업이 총 3곳이었으나 올해는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6840억원으로 33.3%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다음으로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는 곳은 신한지주(8839억원), KB금융(8611억원), 포스코(8012억원), SK텔레콤(7301억원), SK하이닉스(6840억원), 하나금융지주(6165억원), KT&G(5570억원), 우리금융지주(5056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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