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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4월 '롯데ON' 출범…"구조조정 등 수익성 개선에 초점"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3.27 14:42

백화점, 점포별 차별화 전략…마트·슈퍼, 신선식품·물류 강화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올해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우선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와 부진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오는 4월 출범하는 롯데 유통계열사 통합 이커머스 서비스 '롯데ON'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의 핵심역량인 공간, MD 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단위의 경영을 강화해 점포별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대형 점포 운영에 집중하는 동시에 개점 예정인 동탄점과 의왕몰은 지역 상권 1번가로 키우기로 했다.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구축해 점포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한 다음 달 오픈 예정인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ON'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방침이다.


'롯데ON'은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고객 3900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총 200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국 1만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롯데만의 고객 최적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월 롯데쇼핑은 운영 효율성과 수익선 개선을 위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개 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롯데쇼핑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점포 정리는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향후 3∼5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정리되는 매장 인력은 다른 점포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실제 롯데쇼핑이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보다 28.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조63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순손실은 85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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