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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억 받은 신동빈, 총수 연봉 1위…2위 이재현, 124억 받아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3.31 09:53

정의선·구광모·조원태 등 연봉 올라…이재용은 무보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보수 181억원을 받아 주요 대기업 총수 중 1위에 올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 다음으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보수가 많았다. 이 회장은 지주사와 계열사들에서 총 124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말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허창수 명예회장은 전년보다 약 12억원 많은 90억4100만원을 받았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60억원을 받았다. 전년과 동일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총 연봉은 70억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6.5% 감소했다. 반면 아들인 정의선 수석부회장 연봉이 전년보다 75.8%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34억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17억8700만원 등 총 51억8900만원을 받았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인 ㈜LG로부터 급여와 상여금 등 총 53억9600만원을 받았다. 지난 2018년 6월에 취임한 구 회장은 그해 총 12억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LS그룹 구자열 회장은 작년 연봉 52억5200만원, 효성 조현준 회장은 45억17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 연봉 40억8100만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35억6200만원, 정유경 총괄사장은 31억1400만원을 받았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그룹 계열사들에서 총 18억9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보다 2배 증가한 액수다.

주요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부회장은 회사로부터 보수를 받지 않아 공개 대상이 아니다.

재계에서는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샐러리맨 연봉왕'에 올랐다. 조대식 의장은 총 46억60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연봉 1위였던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연봉이 46억3700만원으로 전년보다 24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 신종균·윤부근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38억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은 34억5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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