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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앞으로 경제 지옥문 열리는 순간 볼 것”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4.09 15:07

"국민 1류, 정부 2류, 청와대 3류"
"국민들 지금이 IMF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상황”

/연합.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은 9일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행태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은 1류, 정부는 2류, 청와대에 앉은 분들은 3류에 속한다는 얘기를 한다”고 운을 띄웠다.

허용석 은평구을 후보 지원 유세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3류인 청와대가 최근엔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최근 수석회의 한다는 걸 뉴스에서 본 적 있냐”며 “그러니 국민들은 청와대에 확진자가 발생한 거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를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사태가 처음 시작했을 때 우왕좌왕 하다가 전혀 알지도 못 하는 사람이 금방 종식될 거라고 했던 게 정부 당국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서 “코로나19는 머지 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던 사실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의료체계, 의사, 간호사들이 헌신적으로 봉사했고 거기에 국민의 협조를 거쳐서 이 정도 수습을 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나가면 경제 코로나가 온다”며 “앞으로 5~6월로 가는 과정에서 아마 경제 지옥문이 열리는 순간을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나라 전 산업에 코로나가 전파돼 경제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사람들은 지금 상황이 IMF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부는 아무 대책이 없다. 가장 중요한 역할이 정부의 재정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어떻게 재정을 잘 활용해서 지금 나타난 경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방안이 제시돼야 하는데 아무 방안이 제시된 것이 없다”면서 “다른 나라 예를 보면 이미 신속하게 움직여 정부 재정이 어떻게 투입됐다는 것을 다 예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보다 코로나가 늦게 발발한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을 보면 정부의 경제 대책이 매우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정부는 과거보다 더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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