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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폭스바겐 티구안, 4천만원대 탄탄하고 경제적인 SUV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6.22 10:29

엣지있는 극명한 직선 라디에이터 그릴…탁트인 개방감 주는 실내
단단함·안정감 주는 차체 강점, 복합 연비 14.5km/L 우수…도심 주행에 최적화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사진=정문경 기자

4000만원대의 경제적인 수입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경제적인 패밀리카의 대표로 꼽히는 폭스바겐 티구안은 2020년형에서 이전보다 세련되고 다부진 모습이다.

폭스바겐 티구안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SUV이며, 국내에서도 지난 3~4월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판매는 4000여대에 달한다. 2020년형 티구안의 인기 비결은 4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수입 중형 SUV라는 점 때문이다.

2016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2세대 모델은 1세대보단 직선을 살려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멋과 강인한 인상을 준다. 앞모습에 둥글고, 또 곡선이 돋보였던 초대 티구안에 비해 더 직선적이고 명료한 인상을 준다. 실제 본넷의 V라인과 크롬으로 마감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극명한 직선으로 그려져 엣지가 살아나고, 이어지는 LED 헤드라이트로 명료함이 더해진다. 또한 각진 범퍼 디자인과 범퍼 하단의 허니컴 그릴은 스포티함을 더해준다.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앞모습과 옆모습. /사진=정문경 기자


신형 티구안은 이전보다 55mm 더 길어진 4485mm의 전장을 확보했다. 또 전폭과 전고는 각각 1840mm와 1675mm이다. 전폭은 30mm 확장하면서도, 전고는 40mm 낮춰 동그란 이미지를 탈피했다. 휠베이스도 이전보다 72mm나 늘어난 2680mm로 차체가 길어졌다. 공차중량은 1691kg으로 평이한 수준이다.

측면은 최초로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이 적용됐다. 상단 캐릭터 라인 아래로 주름진 수평공간을 넣어 뚜렷한 느낌이 강조됐다.

폭스바겐 티구안의 실내 공간은 비교적 체격 대비 넓은 여유와 탁트인 개방감을 준다. 실제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연출하는 대시보드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센터페시아 등이 중심을 잡고 있다. 1열 좌석의 경우에는 시트의 표면, 질감 등이 깔끔하면서 편안함을 준다. 시트의 느낌이나 앉았을 때 개방감도 느껴진다. 2열 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뒷모습과 넉넉한 트렁크. /사진=정문경 기자


기본적인 상황에서는 615L의 공간을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하고, 여행이나 장을 보더라도 부담 없이 트렁크 게이트를 열 수 있다. 이와 함께 2열 시트를 폴딩할 때면 적재 공간이 1655L에 이른다.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합정동과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인천시 송도까지 왕복 100km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차는 티구안 2.0 TDI 프레스티지였다.

시동을 켜자 디젤 엔진 진동과 소음이 다소 느껴졌다. 승차감은 고속 장거리보다 저속 도심 주행에 최적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속에서는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일어났다. 또한 주행중에 노면과 외부 소음은 다소 전달됐다. 그러나 차체가 단단하고 안정감 있다는 느낌을 줘 도심에서 방지턱, 거친 노면, 핸들링에서도 흔들림없는 주행을 보여줬다.

폭스바겐 2020년형 티구안 실내. /사진=정문경 기자


티구안은 최고 출력 150마력과 34.7kg.m의 토크를 내는 TDI 엔진을 탑재했고, 7단 DSG가 조합돼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제로백)은 9.3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02km/h에 이르며, 복합 기준 14.5km/L의 우수한 효율성 또한 강점이다.

옆 차선 차가 가까워지면 경고등 표시가 켜지고 앞차와 가까워지면 알려주는 기능과 차간거리 및 차선이탈보조를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르롤 기능도 안전 운전과 편의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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