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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불붙은 '초신선' 시장… 이마트VS롯데 "내가 가장 신선해"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6.30 16:19

양사 당일 낳은 '계란' 당일만 판매 맞대결…"남은 상품 모두 폐기"
이마트 5월부터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 출시해 시장 선도
롯데마트,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3일 돼지' 출시

롯데마트에서 판매 예정인 초신선 계란/롯데쇼핑 제공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소비와 위생이 유통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신선하고 깨끗한 '바른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며 '초(超)신선' 식품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잠실점과 서울역점 등 수도권 20개 매장에서 '초신선 계란' 200팩을 한정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초신선 계란은 당일 아침 지정농장에서 수집된 계란을 선별해 당일 세척, 포장해 당일 오후에 매장에서 바로 판매하는 계란이다.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계란은 산란일로부터 최대 5~10일이 지나 상품화 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한 롯데마트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중인 '즉석 도정미'와 '즉석구이 김'도 롯데온을 통해 전국 택배 운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즉석 도정미는 고객이 주문하자마자 도정에 들어간다. 즉석구이 김 역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지 않고 맥반석에 손으로 직접 구워낸다. 특히 오리지널, 매운맛, 간장맛 등 여러 맛이 있고 당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한 고객은 당일 발송으로 1~2일 내에 수령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3일 돼지'를 출시했다. '3일 돼지'는 직경매를 통해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에 진열된 돼지고기다.


일반적인 돼지고기의 경우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약 7일 정도 소요된다. '3일 돼지'는 7개점에서 판매를 시작해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 현재 23개 점포까지 확대했다. 향후 취급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는 "대형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선식품의 생산 후 유통시간 단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초신선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제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 제품 이미지/이마트 제공

이마트 이미 지난 5월 극신선 계란인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을 출시하고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이름처럼 당일 산란한 계란만을 선별해 단 하루만 판매하는 것으로 판매하고 남은 상품은 모두 폐기한다. 일반적으로 계란의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45일, 판매기한은 30일이다.


전국 125개 이마트에서 하루 2000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점포별로 규모에 따라 하루 10개~40개 가량만 판매한다. 이마트는 고객 반응을 보고 물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의 극신선 '어제 낳아 오늘만 판매하는 계란'은 현재 유통 구조상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한 계란이다. 


이마트는 지난 3월부터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자 '새벽에 수확한 딸기', 경매된 지 채 하루가 되지 않은 '포구직송 생선' 등 극신선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3~4월 선보인 '새벽에 수확한 딸기'는 새벽에 농가에서 수확한 딸기를 당일 입고해 당일 완판했던 극신선 상품으로 운영기간인 3~4월 전체 딸기 매출 중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끝에 별도 산란일 확인 필요 없이 가장 신선한 계란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며 "가격과 신선도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여 이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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