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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최태원 7일 베터리 회동…삼성·LG·SK 동맹 키운다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07.06 18:02

최태원-정의선, 7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서 회동예정

(왼쪽부터)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선DB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회동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을 도모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이번 주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해 배터리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오찬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선 전기차 외에 개인용 비행체(PAV)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쓰일 차세대 배터리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달 최태원 회장 등 국내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경영진과의 '릴레이 미팅'으로 협력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14일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미래형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 기술 현황을 논의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창1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방문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장수명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번에 최태원 회장까지 만나면서 현대차와 배터리 3사 간 회동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부터 양산되는 현대·기아차의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치열한 경쟁입찰을 거쳐 약 5년간 10조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E-GMP를 계기로 기아차에 이어 현대차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기아자동차에 전기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SK그룹에게 베터리사업은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분야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4월 서산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으로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 산업 글로벌 메이저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전기자동차 생산에서 세계 5위다. 현대차의 경우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를 합쳐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초 자사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23종을 출시해 약 100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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