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찍어내기 결국 실패, 공작 동원된 與인사 모두 책임져야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08.07 15:47

안녕하세요. 이준석입니다. 상암동에서 방송을 마치고 갑자기 여기 와 보고 싶었습니다.


여기가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이거든요. 다른 이유는 아니고요.


최근에 정부에서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했는데 그 부지중에 하나가 바로 저 건너편에 있는 옛날에 상암동 랜드마크 짓겠다고 했던 부지가 아직까지 랜드마크 건물이 안 지어져서 유휴부지로 되어있는데 저기다가 아파트를 짓겠다고 해서 여기서 한번 찍어 보자라는 생각했습니다.


이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같은 경우에도 만들어진지 꽤 오래됐는데 제대로 운영이 안 되고 있죠. 정권 바뀐 뒤로는 그런 측면도 있고 그냥 와 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부동산대책이 발표가 됐는데 결국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급대책 나왔는데 예상됐던 선 안에서 하긴 했지만 정말 이 사람들 준비가 안 되어 있고 무대책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째로 태릉골프장에 아파트를 만 채 정도 공공임대를 넣겠다는 얘기를 하는 거 같은데 지금까지 공급대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항상 얘기했던 게 젊은 세대가 선호할만한 직주근접성 그러니까 '일하는 곳과 사는 곳이 근접한 위치가 될 수 있는 그런 주택을 많이 공급해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얘기했었는데 이번에 태릉골프장에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첫째로 이 태릉골프장 그린벨트인데 안 풀겠다고 했는데 풀겠다는 거죠.


두 번째로 우리가 보통 서울에서 부동산 가가 제일 높은 라인이 어디냐면 지하철 2호선 라인이에요. 왜냐면, 2호선은 강남과 시내 그리고 잠실까지 다 관통하기 때문에 사실 금싸라기 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거라서 2호선 주변이 가장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들이 많죠.


그다음에 시내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4호선 라인이 출퇴근하는데 나쁘지 않고요. 3호선이나 여의도나 마곡 이런데 출퇴근하는 사람, 강남에 출퇴근하는 사람 9호선 라인 나쁘지 않고요.


태릉골프장 부지 같은 경우에는 경춘선 라인이에요. 굳이 따지면 그리고 6호선도 있긴 한데 6호선까지 가기가 어려워요. 화랑대역이나 봉화산역까지 걸어가기가 힘들거든요. 근데 어쨌든 6호선 라인이든 경춘선 라인이든지 간에 이게 직주근접성이 좋은 주거 단지의 조건이 아닙니다.


첫째로 그래서 저는 이게 왜 날림으로 만든 대책이냐고 하면요. 정부에서 발표하면서 교통대책 같은 것도 같이 발표했어요. 근데 그 안에 내용을 보면요.


상습 정체 구간이 북부간선도로를 6차로에서 8차로 늘리느니 이런 내용들이 들어있는데 북부간선도로가 막히는 건요. 구리에서 중랑까지의 구간 거기가 막히는 것보다도 거기에서 동부간선도로까지의 구간, 거기에서 내부순환로까지의 구간 그게 막히는 거거든요.


월곡 이런 데가 근데 거기는 고가도로로 각 방향 2차선 합쳐서 도합 4차선으로 만들어놨는데 일본의 수도고속도로처럼 2층 고속도로로 만들게 아니면 차선을 늘리기 굉장히 어렵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도대체 그쪽의 교통 정체는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건지 전혀 대책이 안 나와 있고요.


그리고 경춘선에 대해 뭐라고 쓰여 있는지 보면요. '경춘선 상봉에서 마석까지의 구간에 열차를 추가 투입하겠다' 그랬어요. 태릉골프장에 있는 사람이 경춘선을 타고 예를 들어 상봉역까지 오는 게 뭐가 그렇게 대숩니까? 상봉역에 직장이 있어요?


상봉역까지 밖에 못 오는 이유는 간단하거든요. 경춘선과 중앙선이 선로를 공유해요. 그래서 상봉에서 청량리에 해당하는 구간 그리고 거기서 용산까지의 구간이 굉장히 열차 운행이 빡빡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추가 열차를 못 투입하는 거고 그러면 상봉에서 다 갈아타라는 얘긴데 사실 그렇게 되면 직주근접성이라든지 출퇴근 효율성이라는 게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그니까 이거는 주거 단지의 매력도 거의 없는 곳입니다.


그럼 왜 이런 선택을 했으니까? 잘 생각해 보면요.


예를 들어 강남에 그린벨트 푼다고 그러고 어느 특정 땅을 지목하면요. 거기 바로 정보가 새서 집 사버리고 이렇게 해서 지가가 오르고 이런 것도 있겠고요. 그러면 군 부지니까 태릉골프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들이 전격적으로 발표를 해도 반발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그리고 '지가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한 것 같습니다.


저는요 이게 노원구 주민들이 어지간해서는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고 시위하지 않는 사람들이거든요. 다들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이고 지금까지 정부 정책에 협조하면서 살아왔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노원구 주민들이 진짜 화나는 건 뭐냐면 노원구와 강서구가 서울에서 임대 아파트가 제일 많은 지역입니다. 과거부터 그래 왔어요. 근데 이번에 또다시 임대 아파트를 공공임대 아파트를 여기다가 과대 물량은 투입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들이 짜증나는 거죠.


왜냐면은 지금까지 육사 부지라든지 태릉골프장 이런 부지들은 지금이야 용도가 있지만 언젠간 나중에 개발이 되게 되면 노원구 주민들을 위한 기반 시설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그 지역의 정치인들이 그런 것들을 지금까지 약속해왔고 사실 노원구에서 문재인 정부 표 많이 줬거든요.


대통령선거도 그렇고 지방선거도 그렇고 국회의원선거도 그렇고요. 지금까지 표를 줬던 거에 비해서 정작 이런 어떤 의사결정 단계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이거예요.


예를 들어 교통 문제도 아까 제가 한 번 언급했지만요. 태릉골프장에 만약에 주거 단지가 만 세대 정도 들어와 가지고 2~3만 명 정도 인구가 늘어난다고 보세요. 그럼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 사람들만 불편하냐? 교통이 아닙니다.


상계동·중계동·하계동·월계동까지 모든 노원구 주민들은 공릉동까지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타고 출퇴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태릉 입구에서 만약에 태릉골프장에 있는 사람들 2만 명 정도가 7호선과 동부간선도로를 꽉 꽉 채워 버린다고 하면요. 상계동이나 아니면 상·중·하계동에 사는 사람들은 직장에 출근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굉장히 교통대란이 일어납니다.


근데 이런 것들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도 않았다는 거죠. 노원구 구청장, 갑·을·병 국회의원, 시의원 전부 다 민주당 소속이거든요. 근데 이분들 지금까지 선거에서 공약 낸 거 보면 동부간선도로는 확장하는데 1차선 늘리는 데 13년이 걸리고 있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완공이 안돼요. 뭐 이런 도로가 다 있습니까? 옛날에 경부고속도로 지을 때는 2년 6개월 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뚝딱 지었는데 동부간선도로는 뭐길래 도대체 13년 동안 확장을 못 하고 있냐고요. 그 와중에 더 웃긴 건 뭐냐면 서울에 서부간선도로 그리고 제물포터널이라고 경인고속도로 서울 구간을 지하화하는 공사가 있어요.


2016년에 시작해서 2021년에 벌써 완공을 한데요. 이런 데는 5년 만에 뚝딱 지어버리고 더 난공사인데도 불구하고 우린 1차선 늘리는 것도 지금 13년째 공사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전형적인 차별이다. 그리고 노원구에서 민주당에게 지금까지 표를 몰아주었기 때문에 '여긴 텃밭이니까 예내는 뭐 안 해줘도 돼' 이렇게 생각해서 하는 거 아니냐는 인식이 팽배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저도 어쩌다 보니 노원구 지역에서 그래도 이름이 있는 야권 인사로서 일요일 오후 두시에 노원 롯데백화점 앞에서 저희가 집회를 하는데 발언도 하고 제가 주도해야 되는 위치에 오게 됐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계신 시청자분들 중에 혹시 노원구 주민분들이 계신다면 이번 주 일요일 오후 두시에 노원 롯데백화점에 오셔서 같이 힘을 실어 주시면 정부의 노원구를 무시하고 결국에는 비인기 시설 또는 노원구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 아닌 다른 시설들만 유치해 오는 이런 민주당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정부에 한번 경종이 울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셔서 간단히 저와 대화도 하시고 시간이 되면 커피라도 한잔하시죠.


제가 3주 전인가요? 여러분에게 영상으로 추미애 장관이 잘하면 윤석열, 한동훈보다 먼저 잘려 나갈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서서히 가시권에 들어옵니다.


최근에 여권 인사들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이번에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리한 수사, 특히 정진웅 부장검사가 몸을 날려서 촉발된 활극 같은 경우에는 저는 추미애 장관의 거취에도 영향을 준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면, 추미애 장관이 무리수를 둬서 현직 검사장에 대해서 사실상 찍어내기 위한 시도를 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성과가 좋지 못했어요. 그렇다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될 거 아닙니까?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이번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분이 이걸 기획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요.


오히려 더 힘이 센 사람, 더 눈치를 봐야 되는 사람들이 이걸 기획했고 그분은 이걸 지휘·수행한 정도다. 이렇게 보거든요. 그랬을 때 기획한 사람들은 꼭 이번에 책임져야 됩니다.


한동훈이라는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권력 있는 검사장이니까 이렇게 버텨냈던 것이지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찍어내기 식으로 정권이 달려들었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겨내지 못했을 겁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법치나 민주주의를 흔드는 행위에 대해서 윤석열 총장이 이번에 신규 검사들 임용식에 가서 뭐라 말했고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 이런 얘기를 했더니만 아니 왜 자기들 얘기라고 생각해서 민주당이 발끈합니까?


일반론적인 얘기인 것 같은데 그렇게 윤석열 총장을 괴롭혀놓고 사실상 몰아내려는 시도까지 했었는데 그 정도 소리도 못 합니까 윤석열 총장이?저는 그런 것에 대해서 아마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이제 민주당이 더 강한 찍어내기를 하려고 하겠지만, 이미 한 번 실패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더 한동훈·윤석열 라인에 대해 찍어내기를 시도한다면 저는 이제는 국민들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 하게 됩니다.


역사상 정권에서 누구 찍어내려고 이렇게 정신없이 달려드는 건 전 못 본 것 같아요. 지금 윤석열 총장 입장에서는 임기가 1년이 채 안 남았는데, 그 1년도 이제 마지막 후반부 가면 힘이 떨어질 테니까요.


올 연말이 오기 전에 본인이 천명했던 것처럼 권력형 비리의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 성공적으로 해내야 됩니다. 지금 라임 사태부터 여러 가지 금융 범죄라든지 이런 것들 거기에 여권이 연루되었다는 설이 계속 돌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 윤석열 총장이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 밝혀내야 되고요.


저는 이번에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한동훈 검사장을 기소하는데 공범으로 기대하라는 이런 취지로 가니까 후배 검사들이 전부 다 반기를 들고 출근도 안 했다고 하는데 검찰이 제가 봤을 때는 이 엄청난 검찰 장악 기도에 대해서 자체적으로 방어기제가 동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만약에 정권이 너무 강하게 압박해서 해야 될 일을 하지 못했던 검사분들이 계신다면 이제는 검찰이 국민의 편이라는 것을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 엄단을 해 주시고 지금까지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서 검찰개혁이라는 이런 용어를 바탕으로 사유화 해왔다는 것을 정확히 여권에게 책임을 지워 주십시오. 저는 그것만이 국민이 검찰을 신뢰하고,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가 등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정부에서 이번에 부동산 때문에 혼비백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친노·친문이라는 이 개판은 어떻게 똑같이 망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전에도 보면 자신들만 옳다는 생각으로 독선적인 모습 보이면서 무슨 개혁하겠다면서 그때 직권 상정하려고 날뛰다가 결국에는 여러 입법 실패로 인해서 정치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놓였었고, 부동산 잡겠다고 오만 하다가 결국 부동산 못 잡아서 정권 지지율 추락했고 한 번쯤 그런 일을 겪었으면 설마 문재인 정부가 친노·친문 아무리 정체성을 이어받았다 하더라도 똑같이 그렇게 말아먹을까? 속된 말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정말 똑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방송 나오면 하는 말이 뭐냐면 '아마 저 사람들 해법도 똑같을 것이다' 나중에 분명히 야권에다가 '권력을 나눠 줄 테니 함께하자' 대연정 얘기하고 이럴 것 같은데 통합당이 그런 걸 받아주기도 어려울 정도로 일방적인 독주를 하지 않았습니까?


법안이든 정책이든 통합당과 상의도 하지 않고 요즘은 뭐만 하면 전부 다 통합당 탓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는데 제가 방송에 나가서 민주당 패널들에게 요즘 이런 말을 합니다.


"오늘 방송하면서 미래통합당 탓을 몇 번 하는지 제가 한 번 세어보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해요. 그러면 상대방도 너털웃음을 짓죠. 왜냐 지금은 본인들이 '국민의 힘' 이러더니만 몇 달 만에 미래통합당 야당 탓하는 거 말고는 할 게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저는 이런 황당한 여당이 어디 있나 싶지만, 이번에 윤희숙 의원님이 초선 의원으로서는 굉장한 진정성과 정책적 전문성을 보여주면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저는 우리 이번에 초선 의원들 중에 저랑도 개인적으로 친하지만 김웅 의원부터 시작해서 조수진 의원도 요즘 맹렬히 활약하고 있고, 스포츠 관련 문제에서도 이용 의원 이런 분들도 강하게 목소리를 내셨고 여러분들이 한 분, 한 분 주목해 주시면서 성원해 줄 때마다 야당 의원들이 좀 더 힘을 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미래통합당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삭발하고 드러눕고 이런 형태의 투쟁이 아니라 다른 형태의 투쟁을 한 번 지켜보시는 것도 굉장히 재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주가 다르게 악화되는 민심에 대해서 야당 탓밖에 못 하는 민주당, 그게 당신들의 원래 능력치였고 그렇기 때문에 갈수록 집권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맞춰서 야권도 다가오는 대선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능력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저도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비가 많이 왔는데 녹화하는 동안에 비가 안 오니까 참 좋네요. 후덥지근한데 비 피해 조심하시고 정말 요즘 뉴스 보시면 화딱지 나겠지만 잘 견뎌내면서 합리적인 유권자로서 정권 비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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