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영상리뷰]'갤럭시Z폴드2' 넓어진 화면 덕에 3분할 통해 3가지 멀티태스킹

[정문경 기자]
jmk@chosun.com
등록 2020.09.14 16:21

데스크톱 능가할 수준의 사무실 업무까지 만족 시켜줄 '트렌드세터' 역할 주목
카카오톡 혹은 MS 문서로 옮기고 싶으면 그대로 드래그해 손으로 끌어다 넣으면 끝

갤럭시Z폴드2 펼쳤을때 커버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습. 메인디스플레이로 레이싱 게임을 사용해 보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240만원에 달하는 삼성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가격은 같은 회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2배가 훨씬 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초도물량을 없어서 못판다. 전작인 갤럭시폴드가 출시 됐을 때는 예약 판매, 자급제 판매가 뜨는 족족 몇분만에 품절이 됐다.

사람들이 이렇게 삼성의 새 폴더블폰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기자는 하루동안 갤럭시Z폴더2를 사용해봤다.

사용해본 뒤 이 제품에 대한 느낌을 한 문장으로 쓴다면 갤럭시Z폴더2는 '새로움이라는 자극을 원하는 사람들을 충분히 만족 시켜줄 트렌드세터'이다.

태블릿에서도 스마트폰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만족을 갤럭시Z폴드2는 제공한다.

사용해보고 활용도와 사용성에 만족을 줬던 순서대로 리뷰를 해본다.


1. 태블릿보다 더 똑똑한 멀티 태스킹 작업

갤폴더2는 화면 3분할을 통해 3가지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 기능이 있다. 사용해 보니 인터넷, 메시지, 카메라 등 기본 앱 뿐만 아니라 게임, 네이버 등 외부 앱도 동시 구동이 가능했다.

멀티 태스킹 기능은 사무용도로 사용할 때 유용하다. 여러 앱을 구동시킬 때 서로 앱 간의 정보 이동이 가능해 이메일을 보다가 관련 내용 텍스트나 문서, 사진 등을 메시지, 다른 이메일, 카카오톡 혹은 MS 문서로 옮기고 싶으면 그대로 드래그해 손으로 끌어다 넣으면 된다.

바쁜 업무 상황에서 순식간의 업무 보고, 회의용 자료가 필요하다면 손으로 그대로 드래그해 문서화가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기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된 삼성전자의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받아 관련 텍스트와 사진을 그대로 드래그해 부장에게 보고하는 업무를 해봤다. 와우. 이렇게 편리할 수가 없었다.

이를 활용도를 높인다면 MS 엑셀에서 워드로 표를 그대로 이동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인터넷에서 찾은 사진과 링크를 그대로 복사해 카톡이나 메신저로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어떤 테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기능. 이 작은 기능으로 갤폴드2로 멀티 생활을 손쉽게 하고 있을 기자의 실생활들이 머릿속으로 스쳐갔다. 정말 유용하고 똑똑한 기능이다.

또한 멀티 태스킹 기능에서는 2~3개의 앱 구성(레이아웃)을 그대로 저장해 원할 때 앱 구성을 꺼내올 수 있는 '앱 페어' 기능도 가능하다. 만약 메일과 카톡, 인터넷을 주로 쓴다면 이 구성을 저장해놓고, 오른쪽 엣지 패널을 통해 버튼 한번으로 그대로 가져올 수 있다.


2. 접어도 펴도 다각도로 활용하기 좋은 카메라

카메라는 폴더블폰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기능들이 많아졌다.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를 켜면 앞면에 있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후면에 있는 초광각·광각·망원 등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촬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후방 셀피' 기능을 활용하면 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수 있어, 훨씬 넓은 반경과 좋은 화소로 '이쁘게' 찍을 수 있다.

펼쳤을 때는 '플렉스 모드'를 통해 메인 화면에서 촬영과 동시에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플렉스 모드는 갤폴더2를 살짝 접었을때 나타나는데, 절반정도 접고 상단에서 촬영을 하면 하단에서 촬영된 영상, 사진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 프레이밍'이라는 기능도 생겼다. 자동 프레이밍은 고기능 카메라에서나 가능한 '동체 추적' 기능이다. 영상 촬영 시 움직이는 사람(피사체)를 인식해 카메라 중심을 자동으로 변경해주거나 프레임을 확대, 축소해준다. 최대 3명까지 인식할 수 있어 카메라 안에 인원이 늘어나면 자동으로 프레임을 넓혀주고, 사람이 줄어들면 다시 프레임을 좁혀준다. 매우 영리한 기능이라서 여러 사람들과 촬영을 할때나 동작이 많은 영상을 찍을 때 유용할 것 같다.

다만 카메라 화소수가 적다는 점은 조금 아쉽다. 최근 나온 갤럭시노트20 울트라가 후면 카메라에서 광각 1억800만화소, 망원 및 초광각 1200만화소를 지원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화소수다. 갤럭시Z폴드2는 10배 줌까지만 가능하다.

갤럭시Z폴드2 90도로 접으면 탁상위에 고정시켜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3. 90도만 접어서 거치대 역할도 하네…플렉스 모드는 덤 

갤폴드2는 이번에 탑재된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통해 원하는 각도대로 고정시킬 수 있다. 그래서 탁상위에서 절반만 접은 상태에서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고 45도 정도로만 접어서 '시옷(ㅅ)'자 모양으로 고정시켜 커버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도 있다. 거치대는 따로 필요없고, 사용하고 싶은대로 화면을 쓰면된다.

또 일부만 접은 상태에서 카메라 촬영, 유튜브 시청, 인터넷 서칭, 영상통화 등이 다양한 앱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접은 상태에서 화면을 분할해 보여주는 플렉스 모드는 비디오 플레이어, 유투브, 카메라, 인터넷, 갤러리, 구글 듀오(영상통화), 캘린더 등 앱에서만 지원된다. 유튜브 등 다른 앱들은 지원되지 않는다.

갤럭시Z폴드2를 접은 상태에서 커버 디스플레이로 레이싱 게임을 해봤다. 큰 불편함없이 할 수 있었다. /사진=정문경 기자


4. 60% 이상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

갤폴드2는 펼치지 않아도 접고만 있어도 모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폴더블폰이지만 기존의 스마트폰처럼도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모든 것들을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전작 대비 60% 이상 커진 6.2형 인피니티-O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풀스크린으로 꽉 채워 접었을 때도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성으로 제공하면서도 휴대성과 한 손 조작의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가 1.6인치 커지면서 일반 스마트폰 전면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카메라부터 메시지, 영상 시청, 인터넷 서칭 등 모든 것이 가능해졌다.

레이싱게임을 받아서 사용해보니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었다.


5. 이젠 폴더블폰도 예뻐야지~

분홍빛이 도는 구릿빛 느낌이랄까. 갤폴드2 미스틱브론즈 색상의 느낌은 고급진 '분홍구릿빛' 색깔이다. 그리고 만지면 '스르륵' 소리가 나는 매트한 질감이 느껴지는 무광택 마감이다. 여기엔 지문이 묻지 않는 헤이즈 공법을 적용했다고 한다.

'카툭튀'의 느낌은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 만지면서도 카툭뒤에 손에 거슬린다, 혹은 눈에 거슬린다라는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다.

펼지면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베젤이 최대 27% 얇아졌으며 펀치 홀 방식으로 전면 카메라를 배치해 전작보다 화면이 확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