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의 동북아 통신]“韓 오인혜-日 아시나세이, 같은 날 극단적 선택한 듯”

정상혁 기자 ㅣ digihyuk@chosun.com
등록 2020.09.18 10:20

故 오은혜(왼쪽), 우측 故 아시나세이/조선DB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15일 “한국과 일본에서 같은 날 여배우가 자살한 것으로 추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 여배우 오인혜(36) 씨가 14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오인혜 씨는 지난 16일 병원 치료 중 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날 오씨의 사인이 외력이 아닌 극단적 선택에 의한 것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 여배우 오인혜 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 14일 일본에서도 여배우 아시나 세이(芦名星 36) 씨가 동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인혜 씨는 1984년생, 아시나 세이는 1983년생으로 둘은 한 살 차이다. 아시나 세이는 2002년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야에의 벚꽃’, ‘블러디 먼데이’, ‘스페셜리스트’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고이즈미 전 총리 아들이자 배우인 고이즈미 고타로와의 데이트 사진이 공개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국과 일본에서 최근 연예인 자살 사건이 간혹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三浦春馬) 씨가 자살했고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여배우 설리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스타들의 비보가 전해질 때마다 악질적인 인터넷 댓글 규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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