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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시, 끊이지 않는 '깜깜이 n차 감염' … 11일 새 32명 '확진'

윤요섭 기자 ㅣ ys501@chosun.com
등록 2020.09.22 14:56 / 수정 2020.09.22 17:25

경북서 경주·포항 집중…22일 0시 기준 경북 누적 확진자 1474명

/연합

경북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유독 경주와 포항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 바 '깜깜이 확진자'에 의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어 해당 지역민들의 공포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잠잠하던 두 지자체에서는 이달 들어 11일 이후 확진자가 32명(경주 18명, 포항 14명)이나 속출했다. 포항에서는 입원 환자가 확진자로 판명된 세명기독병원에서 5명이 잇달아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집단 감염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포항에서 3명, 경주에서 1명 등 4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명단에 올랐다. 포항 72·74번째 확진자인 50대 여성과 남성은 세명기독병원에서 외래 혹은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에 7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71번 확진자는 지병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다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고 숨진 66번 확진자(90대)와 밀접 접촉한 환자다. 앞서 66번 90대 할아버지를 뒷바라지하던 60대 요양 보호사 확진(67번)된 바 있어, 세명기독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또 포항 73번 확진자인 40대 여성은 지난 16일 부산 연제구 기능성화장품 설명회에 함께 참석한 뒤 확진된 동행자(7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뒤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에서는 50대 여성이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된 뒤 방역당국의 자택방문 검체 검사를 받고 21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9~20일 연쇄 확진된 고교생(포항 79번)의 엄마(83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22일 0시 기준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47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포항시와 경주시는 지난 18, 19일 0시를 기해 실내는 물론 거리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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