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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이 만난사람]김경훈 한패스 대표 "해외송금 넘어 해외 결제 시장 도전"

김종훈 기자 ㅣ fun@chosun.com
등록 2020.09.22 18:03

창업 4년차 소액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벤처기업서 업계 1위 진입

김경훈 한패스 대표. /한패스 제공


"전화번호 하나만 가지고 언제 어디서나 가장 싼 수수료로 해외에서 송금과 결재가 모두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모바일 해외 송금 핀테크 전문 기업 한패스 김경훈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성수동 그의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7년 한패스를 설립한 김 대표는 첫 인상부터 영화배우 못지않은 잘생긴 외모는 물론 운동선수를 연상케 하는 건장한 체격에서 풍기는 기운이 전세계 송금 시장을 뒤 흔들어 놓을만한 패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김 대표는 짧은 시간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웨스턴 유니온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핀테크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200여개국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김 대표는 학생 시절 스포츠를 좋아해 만능 스포츠맨이라 불릴 만큼 운동도 잘한다. 벤처의 상징인 도전정신을 잘 실천한 덕분일까? 오기와 투지가 엿보이는 그의 장점을 앞세워 한패스는 동종업계 핀테크사 중 1위를 차지하며 국내 대표 해외 송금업체로써 자리매김했다.

국내 해외송금 시장은 30여개 가까운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치열한 전쟁터이다. 과거 은행이 주도하던 시장은 2017년 정부가 소액 해외송금업 제도를 시행한 후 핀테크사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김 대표가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은 어떻게 보면 아주 간단하다. 그는 “한패스는 은행의 절반에 못미치는 수수료와 받는 사람의 계좌가 없더라도 식별번호와 신분증을 확인해 현금을 내주는 등 편리한 서비스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미국 웨스턴 유니온과 같은 해외 송금업체(MTO)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송금 중개를 하는 것도 금융당국의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성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됐고, 한국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에도 간편결제 수요가 급증하는데 착안 이 시장도 한국의 벤처기업인 한패스가 손에 넣겠다는 포부이다. 한패스는 올 하반기 중 국내 소비자에 가상계좌 등을 이용한 실시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로부터 받은 대금을 해외 결제사에 정산하는 서비스를 시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한패스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한 송금을 위해 국내 통신사와 연동해 이용자가 인천공항에 진입하면 해외여행 관련 안내 문자가 발송되고, 그 문자에서 환전 관련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우대환율 적용받아 신청하는 서비스도 시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편하게 쓸 수만 있다면 누구와 어떤 제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경훈 한패스 대표. /한패스 제공

김 대표는 "한패스를 운영하면서 쌓은 외환 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패스'란 사명처럼 한국의 패스이자 한번에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최고의 회사를 만들겠다는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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