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임시 이사회를 통해 현대자동차 회장에 취임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14일 오전 7시 30분 화상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현대차그룹은 정주영·정몽구 회장에 이어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어 2년여만에 회장에 오르는 것이다.
만 49세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현대차 부회장을 맡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승계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3월에는 정 회장에게서 21년만에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도 물려받았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의 회장 취임과 관련해 구체적인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