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의 동북아 통신]中 역직구 시장에 뛰어드는 日 대형 백화점들

정상혁 기자 ㅣ digihyuk@chosun.com
등록 2020.10.16 10:47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오다큐 백화점/조선DB

중국 매체 중국경제도보(中國經濟導報)는 지난 14일 일본의 대형 백화점들이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온라인 직접판매(역직구)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일본 오다큐(小田急) 백화점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인바운드 수요를 메우기 위해 상해등감정보과기유한공사(上海橙感信息科技有限公司)와 제휴했다”고 밝히고 “양사는 중국 최대 SNS 위챗(Wechat)을 통해 화장품과 의류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역직구 시장에 진출한 백화점은 오다큐 뿐만이 아니다. 긴테쓰(近鉄)백화점 또한 일찌감치 온라인 직판으로 중국 소비자들을 공략해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유아용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역직구 매출만 작년 대비 7배인 50억엔(약 545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그동안 요우커(遊客) 특수에 의존해 오던 백화점 이외의 소매업들도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자 역직구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경제도보는 기사에서 대형 약국 체인점 마쓰모토 키요시와 면세 체인점 라옥스 사례를 들어 “여행업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소매상들이 전자상거래와 SNS를 활용한 역직구 사업에 뛰어드는 한편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점포 확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쓰모토 키요시는 올해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카올라(Kaola)와 티몰글로벌에 진출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있다. 또한 홍콩과 베트남에도 진출해 오프라인 1호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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