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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나를 사랑한 스파이' 유인나 "문정혁·임주환 사이 갈등? 둘 다 사랑해서 큰일"

하나영 기자 ㅣ hana0@chosun.com
등록 2020.10.21 16:47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이 '나를 사랑한 스파이'로 완벽한 '로코' 케미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특히 유인나는 "처음에는 한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이 타당할까 했는데, 아주 타당하다"라며 "둘 다 사랑해서 큰 일이다"라고 전해 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발표회 / 사진: MBC 제공

오늘(21일)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 연출 이재진)가 첫 방송된다. 방송에 앞서 '나를 사랑한 스파이' 측은 이재진 감독과 배우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이 참석한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재진 감독은 "너무 사랑했지만, 비밀을 밝힐 수 없어서 고통을 받는 두 명의 남자와 그러한 비밀을 알 수 없는 여자의 후회가 얽히며 나오는 로맨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재진 감독은 "보통 버디물에서 스파이와 그 스파이를 돕는 관계에서 케미가 그려진다면, 저희 드라마의 경우 멋진 스파이가 두 명이 있는데, 여주인공도 스파이처럼 보일 수 있다"라며 "전 남편과 현 남편 사이 여주인공이 고난과 당황을 겪는 '로코'에 집중하고자 했다. 스파이를 밝힐 수 없는 부분에서 벌어지는 일이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다소 지질해 보이기도 하지만 유쾌하게 완성됐다"라고 기존 로맨틱 첩보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언급해 기대감을 높였다.

극 중 유인나는 알고 보니 스파이가 체질(?)인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강아름'으로 분한다. 사랑을 믿고 두 번의 결혼을 선택하지만, '본의 아니게' 두 남편 모두에게 속게 된 상황. 강아름을 속인 전 남편이자,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은 문정혁이 맡았으며, 강아름을 또다시 속게 만든 현 남편이자,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 현'은 임주환이 연기한다.

이에 바느질이 천직인 줄 알았던 강아름은 기막힌 비밀을 가진 두 남편과 첩보전에 뛰어들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유인나는 "비밀 많은 두 남편 사이에 휘말리며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라며 "반전 매력을 보여줄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특히 '케미 여신'으로 정평이 난 유인나가 문정혁, 임주환과 각각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먼저 유인나는 문정혁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본 분들 중 가장 잘 생겼다. 그래서 항상 얼굴을 구경하는데, 그런 구경을 많이 당하시는지 의식을 잘 안 하는 편이다. 덕분에 감정 이입이 많이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문정혁은 유인나와의 호흡에 대해 "전작의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굉장히 어른스러운 느낌"이라고 말했고, 유인나는 "철든 여성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한 '강아름'의 매력 포인트인데, 알아봐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움을 덜어냈다"라고 답했다. 유인나의 말을 듣던 문정혁은 "애교는 덜어낸 것 같고, 사랑스러움은 그대로"라며 칭찬했고, 유인나는 고맙다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러한 분위기에 임주환은 실제 캐릭터에 몰입한 것처럼, 문정혁이 '전 남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유인나를 원망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에 유인나는 임주환에 대해 "귀엽고 멋있는 모든 면이 다 있다. 데릭 현이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라고 임주환의 연기에 감탄을 보냈다.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현장을 유쾌하게 만든 임주환은 사실 로코물에 '제대로' 도전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임주환은 "대본이 디테일해서 어려운 점은 없고, 감독님의 디렉션도 정확하다. 또 상대 배우 두 분께서 불꽃을 튀게 해주는 것이 많아서 감정을 잡는 것도 어렵지는 않다"라며 "극에서도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질투하는 신이 많은데, 현장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고 문정혁, 유인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의 문정혁, 임주환과 사랑스러운 매력의 끝판왕 유인나가 호흡을 맞추게 된 만큼,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 특히 문정혁은 "최근 한 기사에서 '로코퀸 문정혁'이라는 내용으로 기사가 났다. 유인나와 로코퀸 자리를 놓고 다퉈봐야겠다"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한 만큼, 이색(?) 케미가 예상되기도한다.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의 케미가 빛날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오늘(21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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