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이후, 건강 심장 혈관 지키기 2부

[오경희 기자]
okhee@chosun.com
등록 2020.11.06 15:02 / 수정 2020.11.06 15:04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건강증진의학과 순환기내과 이동현 교수

아프면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두 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의 ‘새로운 일상 생활 속 거리 두기’ 라는 코로나 19시대의 새로운 변화가 심장 혈관질환 (특히, 심뇌혈관질환)을 포함한 가정에서의 개인 건강에 대한 관심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을 갖고 있거나 또는 발생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들은 추운 겨울철에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은 동맥경화 진행에 의한 허혈성 심장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대표로 하며 고혈압, 부정맥, 판막 질환, 심근증,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과 뇌졸중(중풍)과 말초혈관질환 등의 혈관질환이 있습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은 심장질환과 기타 혈관질환을 모두 일컫는 매우 광범한 질환입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원인과 위험요소는 동맥경화증이 주 원인입니다. 동맥경화증이란 혈관 내막에 지방질이 쌓여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동맥벽이 점점 탄력성을 잃어 차츰 단단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소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등이 가장 대표적이고 이 외에도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연령(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비만, 심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 여성의 폐경기 이후 등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합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되인 동맥경화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위한 검사는 「경동맥 초음파」, 「심장 혈관CT (관상동맥 CT)」, 「 뇌 MRI/MRA」를 실시해 볼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의 예방 관리 방법으로 ▲ 금연한 지 1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낮아지므로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술은 하루에 한 두잔 이하로 줄입니다. ▲ 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3.4g으로, 세계보건기구(WHO)/세계식량기구(FAO) 목표 수준인 5g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올 수 있어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 비만 척도인 체질량지수가 25 kg/㎡ 이상이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며, 30 kg/㎡ 이상인 경우에는 각 질환의 사망률이 1.5배 증가하므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40대 이후 증가하므로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 치료 인지율이 낮은 30~40대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 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운 겨울철에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심뇌혈관질환은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데 동맥경화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유발하게 되므로 평소에 동맥경화증을 야기하는 위험 인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연, 운동부족, 심한 스트레스 등 원인요인 제거를 위한 개개인의 꾸준한 건강관리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40대 이후의 성인은 ‘3대 성인병(=생활습관병)’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해 평소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확인함은 물론 심뇌혈관질환 유무를 검사하여 미리미리 대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