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복수해라' 김사랑, "5년 만의 복귀작 부담…첫 방 목표는 5.5%"

[이우정 기자]
lwjjane864@chosun.com
등록 2020.11.19 17:37

'복수해라' 제작발표회 / 사진: TV CHOSUN 제공

김사랑의 5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복수해라'(극복 김효진, 연출 강민구)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에 열렸다.

'복수해라'는 불륜 스캔들에 휩쓸려 한 순간에 나락에 떨어진 '강해라'와 그녀와 얽힌 사건에 복수를 꿈꾸는 '차민준'의 이야기를 담았다. 차민준은 강해라와 김회장, 김태온이 얽힌 사건으로 누나가 실종된 아픔을 가진 인물. 복수를 꿈꿔오던 그는 우연히 해라의 몰락 소식을 접하고, 위기에 처한 해라를 구해준 뒤 사건 의뢰인들에게 짓밟힌 피해자들의 복수를 의뢰한다.
이번 작품으로 첫 단독 연출에 나선 강민구 감독은 "30대 중반의 유부녀와 그를 서포트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대본을 보면서 '이렇게 새로울 수 있구나' 싶었다. 신인 작가님인데도 불구하고 놀랐다. 이거 재밌게 잘 만들어볼 수 있겠다 싶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강 감독은 배우진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도 드러냈다. 그는 "너무 믿음직한 배우님들이 계셔서 마음 놓고 연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특별하게 생각을 한다기보다는 여기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이 있어서 서로 믿고 배려하면서 '하면 된다'하는 마음으로 했다. 가장 신경 쓴 건 믿음과 배려"라고 전했다.
극 중 김사랑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인플루언서이자 국민 MC의 아내 '강해라'로 분한다. 어느 날 갑자기 터진 불륜 스캔들에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그는 남편에게 고소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때 변호인을 자처하며 나타난 민준에게 도움을 받고, 민준으로부터 피해자들의 복수를 의뢰받는다.

'복수해라'로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사랑. 그는 "이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 부담도 되고 당연히 긴장도 되는데 현장 분위기도 정말 좋고, 캐릭터들이 의기투합하는 내용이라 생각보다 부담도 적어지고, 서로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분위기라 즐겁게 촬영 중"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대본을 받았을 때 4부까지 있었는데, 한 번에 읽었다. 재밌다고 생각하고 감독님과 제작진분들을 만났는데 믿음이 가고, 좋은 기운이 느껴졌다"며 "제가 평소에 강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거기에도 잘 맞아서 감사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현민은 피도 눈물도 없는 승률 100%의 냉혈 변호사 '차민준' 역을 맡았다. 차민준은 의대를 다니던 중 부모나 마찬가지였던 누나가 스캔들에 휩싸여 행방불명된 뒤, 누나를 찾기 위해 변호사가 된다. 누나의 사건에 '강해라'와 FB그룹의 김회장-김태온 부녀가 얽힌 것을 알게 된 그는 복수의 칼날을 간다.

윤현민 역시 대본에 매력을 느껴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대본만의 빠른 전개와 스토리가 정말 재밌었다"며 "두 번째 읽을 때는 느낌이 다르더라. 연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찌보면 제가 처음 후루룩 읽을 때 느낀 감정들이 시청자분들이 느끼실 감정이 아닌가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기하기 어려운 대본이지만, 잘 소화하면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출연을 결심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여기에 정만식과 유선은 부녀 사이로 분한다. FB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상구(정만식) 회장은 그룹을 차지하려는 딸 태온의 속내를 알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김태온(유선)은 영 물러날 생각 없는 아버지 김회장을 끌어내리려는 야망을 가진 인물이다.

이날 정만식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유선을 꼽았다. 정만식은 "유선 씨를 되게 만나고 싶었다. 제 딸 역인데, 저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이라고 하니, 또 김회장도 가만히 있지 않을 테고 전개가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유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그는 "복수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많았는데, '복수해라'는 어떻게 복수할까에 대한 부분이 참신하다. 저에게도 신선한 자극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한 번쯤은 과감하게 짧은 커트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딱 맞는 역할이 있으면 반드시 자르리라 결심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 포스와 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잘랐다"고 변신을 기대케 했다.

연기파 배우 윤소이도 합세했다. 그가 맡은 '구은혜'는 아버지가 운영하던 흥신소 구산기획을 물려받아 운영 중인 흥신소 소장으로, 해라의 리포터 시절 지인으로, 해라가 구산기획을 찾아오면서 다시 인연을 맺게 된다.
제작발표회 말미 배우들은 첫 방송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윤현민은 "TV CHOSUN 사극들이 시청률이 다 높지 않았나. 저희가 TV CHOSUN 현대극 중에서는 1등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만약 '미스터트롯' 시청률이 나온다고 하면 제가 페이를 다 기부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첫 방송 시청률 공약으로 3~4%를 자신하며, 신선한 복수극을 기대케 했다. 김사랑, 윤현민, 유선, 정만식, 윤소이의 연기 향연을 만날 수 있는 TV CHOSUN '복수해라'는 오는 21일 밤 9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