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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본부장급 70% 교체…"변화와 혁신"

임상재 기자 ㅣ limsaja@chosun.com
등록 2020.12.01 13:50

신상필벌 강화…"본격적인 세대교체"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내정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전무

신세계그룹이 1일자로 백화점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앞으로 백화점부문이 나아갈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와 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 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임원인사로 백화점 부문 전체 임원의 약 20% 가량이 퇴임한다.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도 교체하는 등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백화점부문 자회사는 6개, 임원 수는 60여명으로 퇴임하는 임원과 신규선임되는 임원을 감안하면 줄어든 임원 수는 5% 가량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며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육성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신세계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내정했다.


유 신임 대표는 서울 고려고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기획관리팀 부장, 경영관리팀 수석, 기획담당 상무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 상무, 강남점장 상무, 전략본부장 부사장보, 영업본부장 부사장보 등을 거쳤다.


30년 넘게 백화점에 근무한 유 신임 대표는 기획, 관리통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강남점 같은 대형 점포가 전년 대비 신장하는 등 선방하고 있다. 영업본부장이던 유 신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왔다는 평가다.


그룹 내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위해 새로 설립된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는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가 내정되며 겸직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 담당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임훈 신세계 강남점장이 유 부사장 자리였던 영업본부장 자리를 겸임한다.


박순민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 상무는 백화점 럭서리 패션 담당으로, 류제희 신세계 인사담당 상무는 신세계인터네셔날 지원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인터네셔날에서 국내패션을 담당했던 백관근 본부장은 신세계 대구점장으로 이동한다.


신세계는 "이러한 인사 기조는 이번 인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백화점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향후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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