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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속 호실적 낸 삼성전자, 214명 역대급 임원 승진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0.12.04 11:31

부사장 31명 등 총 214명 승진…3년 만에 최대 규모
2021년도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

/조선DB

삼성전자가 코로나 등 위기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해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역대급 임원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는 젊고 유능한 경영진을 앞세워 큰 폭의 세대교체를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4일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등 총 214명의 승진을 발표했다. 올해 승진자 수는 2017년 말 단행한 2018년 정기 임원 인사(221명) 이후 최대 규모다. 2019년과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의 승진자 수는 각각 158명, 162명에 불과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경영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고승환 VD사업부 구매팀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널 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부품 공급 운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 받아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강협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은 가전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비스포크 등 고객 맞춤형 혁신 제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가전 연간 매출 상승을 견인한 점을 인정 받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무선 상품화 H/W 개발 전문가인 김학상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은 갤럭시탭·갤럭시북 시리즈 개발을 주도해 태블릿 PC 비즈니스 성장과 견고한 수익 창출했다는 점 때문에 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이 외에 최승범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윤태양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이석준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황기현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 한인택 종합기술원 재료연구센터장 등도 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핀셋' 인사를 진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역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했다. 발탁 승진은 2018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13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5명까지 크게 늘었다.

가전 개발 및 상품 전략 전문가인 이기수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 등 혁신 가전 기획과 개발을 통해 가전 시장을 선도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인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은 5G vRAN(기지국 가상화 기술) 상용화를 주도해 미국 버라이즌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형 수주 및 기술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호진 한국총괄 CE영업팀장도 올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 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생활가전 매출을 확대했다는 점을 인정 받아 전무 타이틀을 달았다. 플래시 제품 설계 전문가인 이진엽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설계팀장도 수세대에 걸쳐 V-낸드 개발에 성공해 고단 V-낸드 제품의 양산성 및 특성, 품질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 때문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 외에도 VD사업부 TV개발랩 박성제 상무, 무선사업부 영업혁신그룹 김민우 상무, 삼성리서치 AI 서비스랩장 이윤수 상무,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 노강호 상무, 종합기술원 유기소재랩 최현호 상무 등이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또 삼성전자는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D&I)'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여성 임원 승진은 올해 10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늘었다.

스틴지아노 미국 SEA법인 CE 비즈니스장(부사장)을 비롯해 메노 네덜란드 SEBN법인장(전무), 한상숙 VD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부팀장(전무), 유미영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전무), 김수진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전무) 등이 승진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소프트웨어(S/W) 분야 우수인력 승진을 확대해 S/W를 중심으로 한 미래 핵심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했다. S/W 분야 승진자는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21명으로 크게 늘었다.

윤장현 무선사업부 S/W 플랫폼팀장은 무선 S/W 개발을 총괄하며 S/W 플랫폼 개발, UI 고도화를 통한 스마트폰 기술 경쟁력 및 소비자 경험 강화를 주도한 점을 인정 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장인 이종열 부사장도 스토리지용 펌웨어 S/W 전문성과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SSD, UFS 등 솔루션 제품 경쟁력을 제고한 점 때문에 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또 삼성전자는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선임해 최고 기술회사 위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다"며 "다음주 중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2021년도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명단이다.

[ 세트부문 승진자 명단 ]

□ 부사장 승진

고승환 김경환 김이태 김학상 성일경

윤장현 이강협 이기수 이병준 이준희

장성재 정현준 주창훈 최방섭 최승범

홍두희 Joseph Stinziano(스틴지아노)

□ 전 무 승진

고대곤 김강태 김경훈 김기훈 김병도

김상우 김세호 김수진 김인식 김정식

김창업 문승도 박성호 배광진 안재우

오치오 원종현 유미영 윤종덕 윤준오

이광렬 이기호 이시영 이원준 이학민

이 헌 장문석 정재신 정호진 조인하

한상숙 황태환 Menno Van Den Berg(메노)

□ 상 무 승진

공병진 권기덕 권기덕 권영재 권태훈

권호범 김 륭 김문수 김민우 김상윤

김성구 김용훈 김은하 김재홍 김찬무

김찬호 김태훈 김현종 노수혁 라병주

박민규 박성제 박장용 박재현 박준영

박충신 박행철 박형민 배희선 손석준

신규범 안대현 양시준 염강수 오창호

유한종 이경준 이대성 이동진 이상수

이성원 이승철 이승호 이윤경 이윤수

이정원 이 준 이지훈 이현우 임아영

장우영 장준희 전소영 전승수 전진규

정희재 조유성 조익현 조철형 조희권

주형빈 최경수 최병철 최병희 최영일

최재혁 최종무 한종호 허진욱 허 훈

현대은 Dmitry Kartashev(드미트리)

□ Master 선임

문한길 정석재 최항석 함명주

□ 전문위원 승진

【 전무급 】

김용재 박철우 정서형

【 상무급 】

권춘기 김재진 윤여완 최호규

[ DS부문 승진자 명단 ]

□ 부사장 승진

권상덕 김민구 김상규 심은수 윤태양

이석준 이성수 이종열 최길현 최완우

한인택 한진만 홍형선 황기현

□ 전 무 승진

고관협 박성준 박진영 신성우 안상호

안정착 엄재훈 오종훈 이근호 이상재

이은철 이재열 이진엽 조상연 조필주

지현기 최기환 최승걸 최용원 최윤준

최창규 피재걸

□ 상 무 승진

고주현 고택균 구봉진 권오겸 김경태

김명오 김봉수 김석희 김시우 김용상

김윤재 김태정 노강호 노승남 박동욱

박봉일 선동석 손동우 송기재 신민호

신인철 이강규 이윤성 이 호 임재우

장순복 전대호 전진완 정승진 정용덕

정재용 조욱래 진인식 천기철 최삼종

최윤석 최현호 홍준식 Seishu Arai(아라이)

□ Fellow 선임

윤보언

□ Master 선임

김상준 김익수 문성욱 배근희 성석강

손영훈 우동수 이민우 임현욱 전찬희

조정현 최윤석

□ 전문위원 승진

【 전무급 】

오경석 임석환 주 혁

【 상무급 】

이병진 황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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