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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모습 보인 조두순…분노한 시민들 "거세하라"

권혁민 기자 ㅣ hm0712@chosun.com
등록 2020.12.12 08:18

관용차량으로 이동해 안산준법지원센터 도착

12년만에 일반에 모습을 보인 조두순이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했다/사진=권혁민 기자

아동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년만에 일반에 모습을 보였다.

조두순은 12일 오전 7시46분 경기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앞서 오전 6시45분께 서울남부교도소를 출발한 지 1시간만이다. 조두순은 교도소를 나올 때 내부에서부터 호송차량을 타고 나와 이곳 센터에서의 모습이 12년간의 형기를 마친 첫 모습이다.

호송차량이 센터에 도착하자 일부 시민과 유투버들은 다소 거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분노한 일부 시민들은 "조두순은 거세하라"고 외쳤다. 경찰기동대 120여명이 동원돼 현장을 통제했다. 

호송차량에서 내린 조두순은 네비색 바지에 회색 티셔츠, 카키색 점퍼에 모자를 눌러썼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으나 눈빛은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머리는 덥수룩했다. 

조두순은 '죄를 반성하느냐',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센터 내부로 들어갔다. 걷는 모습이 다소 불편해 보이기도 했다.

조두순이 안산준법지원센터에 도착하기 전 현장 모습/사진=권혁민 기자

조두순은 센터에서 보호관찰 개시신고서와 서약서 작성 등 관련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동시에 전자발찌 관리방법 교육과 준수 사항과 위반 시 처벌 내용을 듣는다.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로 예상되며, 모든 절차를 마치면 조두순은 안산시 단원구 와동 소재 주거지로 다시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한다.

앞서 조두순은 다른 출소자들과 달리 교도소를 걸어서 출소하지 않고 관용차량을 타고 출소했다. 일부 시민들은 교도소 앞에서 관용차량을 향해 삶은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센터 진입시에도 일부 시민들은 그가 타고 온 관용차량을 향해 발길질을 했다. 차량 곳곳에서 움푹 패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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