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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 배민 품는다…'요기요' 매각 공정위 조건 수용

류범열 기자 ㅣ ryu4813@chosun.com
등록 2020.12.29 10:09

DH‧우아한형제들 조인트벤처 설립…김봉진 대표 아시아사업 총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공정거래위원회 요구를 받아들여 한국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 2위 '요기요'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지난 2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에 통해 "DH는 2021년 1분기에 종 서면 통보를 받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공정위의 요구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라고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는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DH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운영하는 DHK의 지분 전부를 6개월 안에 제3자에게 매각하라고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DH와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인수·합병 작업을 통해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 조인트벤처의 대표를 맡아 음식 배달, 공유 주방, 퀵커머스(생필품 등 즉시 배달 서비스) 등 DH의 아시아 사업을 총괄한다.


DHK는 "공정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DH가 우아한형제들과의 기업결합을 위해 DHK를 매각해야만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점에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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