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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AI · 5G · IoT 별들의 전쟁 관전 포인트는

정문경 기자 ㅣ jmk@chosun.com
등록 2021.01.11 11:15

코로나로 사상 첫 온라인 개최…참가기업 1950곳
국내는 300개 기업 참가…AI·5G·디지털헬스·모빌리티 기술 뽐내

/LG전자 제공

코로나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이 11일(미국 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오는 14일까지 계속되는 CES는 전시, 기조 연설, 컨퍼런스, 미팅 등 모든 행사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이는 1967년 CES가 시작된 지 55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원래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지난해 1월 개최된 'CES 2020'에는 161개국 4400여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가하고 18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온라인 진행 등으로 올해 참가 기업수는 약 1950곳 수준으로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주최측이 제시한 이번 전시회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 ▲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으로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가 주요 테마로 다뤄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인 300여개의 기업, 기관, 자치단체 등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 기업 외에도 GS칼텍스, 아모레퍼시픽 등 이종 업종 기업들도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이고, 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온라인 한국관'을, 중소벤처기업부는 '케이-스타트업관'을 각각 개설해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온라인 한국관에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 89개사가 참가하며, 케이-스타트업관에는 97개 스타트업이 참가한다.

이번 CES 2021에서는 5G를 비롯해 전기차, 클라우드, 반도체 같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첫 기조연설자로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가 나선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가 21세기필수 기술이 돼 원격 의료와 교육 등을 가속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12일에는 CES 주최 측인 CTA에서 바라보는 2021년 기술 전망 발표와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CEO가 모빌리티 혁신에 대한 GM 전략을 발표한다. 13일에는 AMD의 리사 수 CEO가 연구와 교육, 일, 엔터테인먼트,게이밍의 미래에 대한 자사의 비전 관련 기조연설에 나서고, 이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에지 컴퓨팅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환경 변화 등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한다.

전자업계 중에서도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상 속 혁신' 이란 주제로 5G 기반으로 AI·IoT 등 미래기술과 연계해 일상 생활속의 혁신을 제시한다. 11일 오전 9시(미국 현지시간)부터 30분간 프레스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서는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은 '보다 나은 일상'에 기여할 삼성의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맞춤형 가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 A' 세탁기·건조기 등에 AI 기술을 더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TV판 언팩 행사인 '삼성 퍼스트룩'에서 공개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Neo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 등도 소개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행사를 별도로 개최해 S펜이 탑재된 갤럭시 S21 신제품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11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프레스 콘퍼런스에 가상인간 '김래아'를 등장시킨다. AI 기술 개발 현황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김래아는 3분 정도 발표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외에서 주력 제품인 올레드(OLED) TV의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하는 한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니 LED TV 제품 'LG QNED TV'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자업종 외에 아모레퍼시픽(AI활용 뷰티서비스)과 GS칼텍스(미래형 주유소) 등도 참여해 기술 융합을 통한 신시장 진출 모색에 나선다.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GS칼텍스는 주유부터 미래차 충전, 공유, 편의시설 등을 결합한 미래형 주유소와 드론 배송 등을 선보인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CES 혁신상을 받은 ‘자유 장착형 첨단운전시스템’(SbW)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자동차 섀시와 운전대를 전기 신호로 연결하는 기술로 차량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크라이슬러(FCA)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도 참가해 가속화하는 전기차로의 전환 추세와 완성도가 높아진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 대시보드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탑승자들이 음악과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전장부품 자회사 하만이 공개한 ‘디지털 콕핏 2021’도 차량 내부를 ‘제3의 생활공간’으로 전환해 이동 중에도 영화·음악을 즐기거나 화상회의로 회사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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