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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삼성·LG, 진화된 '홈 라이프' 주목…롤러블폰 등 혁신 스마트폰 공개

[정문경 기자]
jmk@chosun.com
등록 2021.01.11 22:00 / 수정 2021.01.12 10:09

AI 가전 '제트봇 AI'·가상 인간 '김래아'…삼성·LG, AI 기술 각축전
차세대 LED TV 두고도 격돌…삼성 '마이크로 LED' vs LG '올레드 에보'

승현준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삼성봇™ 케어', '제트봇 AI', '삼성봇™ 핸디'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1일 개막한 세계가전전시회 'CES 2021'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해 '미래 홈 라이프'에 맞춘 차세대 기술, 가전을 제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한국 기준 오후 11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삼성전자는 코로나 이후 '집'에서의 생활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한 혁신 제품과 AI·IoT 기반 서비스를 소개한다.

이날 회사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더 프리미어' 등을 소개하고, CES 2021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봄 북미에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이고, 마이크로 LED는 올 3월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AI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 ‘스마트싱스 쿠킹’과 스마트 TV용 ‘삼성 헬스’를 소개한다.

LG전자도 이날 오후 10시 '소중한 일상은 계속된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 일하고, 배우고, 쇼핑하는 등 역할이 다양해지는 집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이에 기반한 다양한 제품,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날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 앱을 선보인다. LG 씽큐 앱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 네슬레, 크래프트 하인즈 등과 협력한다.

(위) LG전자가 디자인한 가상인간 '래아'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혁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아래) 김진홍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전무가 연설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 AI 가전 '제트봇 AI'·가상 인간 '김래아'…삼성·LG, AI 기술 각축전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세계적인 AI 석학인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이 직접 나서 개인 맞춤형 기술과 첨단 로봇 기술 등을 발표한다. 회사는 새로운 AI 가전인 ‘삼성 제트봇 AI’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인공지능 로봇청소기이다. 진화된 사물인식 기술이 적용돼 주변 물체를 스스로 식별하고 분류하며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프로세서와 라이다(LiDAR) 센서, 3D 센서를 활용해 작은 장애물까지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선, 양말, 반려동물의 배변 등을 회피하며 청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트봇 AI와 함께 ‘스마트싱스 펫’서비스도 공개한다. 이 서비스는 제트봇 AI의 카메라, 센서를 활용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로 원격으로도 반려동물의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제트봇 AI와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는 상반기에 한국, 미국에 우선 도입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콘퍼런스에서 가상인간 '김래아'를 연단에 세운다. 래아라는 이름은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으로, LG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진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 오는 12일에는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업계 전문가들과 미래 혁신을 주제로 하는 대담을 진행한다.

래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인간이며 최근까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를 학습해왔고 이번 행사에서 연설자로 등장해 입체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래아는 호텔 등 특정 공간의 위생을 위해 방역 작업을 하는 ‘LG 클로이 살균봇’을 소개한다. 또 휴대성, 디자인, 성능, 대용량 배터리 등 여러 강점을 갖춘 2021년형 LG 그램, OLED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올레드 프로’도 함께 소개했다.

승현준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21 삼성 프레스컨퍼런스에서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마이크로 LED' 110형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차세대 LED TV 두고도 격돌…삼성 '마이크로 LED' vs LG '올레드 에보'

양사는 차세대 LED TV를 두고도 격돌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마이크로 LED TV를 전 세계에 선보인다. 마이크로 LED는 ㎛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으로, 삼성은 이 제품으로 CES 2021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또 CES 2021을 앞두고 TV 신제품 출시 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를 통해 미니 LED를 적용한 TV인 '네오 QLED'를 선보였다. 네오 QLED는 특히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의 40분의 1 크기인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해 QLED TV 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는 설명이다. 네오 QLED 신제품은 8K와 4K 화질로 출시하며, 올해 1분기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48인치용 구부러지는 '벤더블' 올레드(OLED)를 처음 소개한다. 올레드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올레드 에보(모델명 G1)도 공개한다. 올레드 에보는 보다 정교한 파장의 빛을 내 기존 대비 선명한 화질을 표현하고 밝은 화면을 보여준다

또 지난달 공개한 미니 LED 제품인 'LG QNED TV'와, 자발광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도 전시할 계획이다. LG QNED TV는 현존 LCD TV 가운데 빛과 색을 내는 각각의 기술 정점에 있는 제품이라고 LG전자는 소개했다. LG 매그니트는 독자 기술인 '전면 블랙 코팅'을 표면에 적용해 기존 LED 사이니지 대비 더 깊이 있는 블랙을 표현한다.

LG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LG 롤러블'이 나오는 장면. /LG전자 제공


◆ LG 세계 첫 롤러블폰 공개…삼성 플래그십 '갤럭시S21' 선봬

양사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놓고도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세계 첫 롤러블폰인 'LG 롤러블'을 공개한다. LG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 6.8인치 크기에 1080x2428의 화면비를 갖추고, 펼치면 7.4인치 1600x2428 화면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월께 출시할 것으로 관측되며, 제품 이름은 LG 롤러블이 될 확률이 높다.

콘퍼런스에서는 LG 롤러블이 펼쳐지고 말려 들어가는 장면이 두 차례 나온다.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영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CES 2021 기간인 오는 14일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1을 공개함으로써 화웨이의 공백을 노리는 동시에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일찍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또 개막일인 이날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