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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친환경 신사업 투자로 신성장동력 확보

[정문경 기자]
jmk@chosun.com
등록 2021.01.12 16:29

조현준 효성 회장. /효성 제공

조현준 효성 회장이 친환경 신사업을 중심으로 투자 및 사업확대를 이어나가고 있다. 재활용 섬유 생산 확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설립, 탄소섬유 투자 등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회장은 “효성은 그린경영비전 2030을 기반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소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효성에 따르면 계열사 효성티앤씨의 재활용 섬유 ‘리젠(regen)’은 연간 약20% 이상 판매가 늘어나며 효성티앤씨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 H&M 등 글로벌 유명 패션기업들이 친환경 섬유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나서는 등 재활용 섬유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올해 초 글로벌 아웃도어 백팩 브랜드 ‘오스프리(OSPREY)’에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고강력 나이론 ‘마이판 리젠 로빅(MIPAN®regen robic)’을 공급했다. 마이판 리젠 로빅은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가볍고 잦은 접촉과 마찰에도 마모가 덜한 고강력 기능이 더해져 배낭·작업복 등 아웃도어 제품에 적합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 공사·플리츠마마와 제주의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 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삼다수 페트병을 재활용 해 친환경 섬유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들고,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는 16개의 페트병에서 뽑아낸 실 리젠제주로 가방을 제작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효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발표하는 등 수소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4월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효성중공업은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8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인 ‘꿈의 첨단소재’다. 최근에는 수소차 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다.